태풍 '송다' 가자 '트라세' 온다..제주·남부에 최대 250mm 비

황덕현 기자 2022. 7. 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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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송다가 서해상으로 진입한 후 소멸 수순을 밟는 가운데 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북상 중인 트라세는 다음달 1일 열대저압부로 다시 약화하면서 제주 남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트라세는 이날 밤 12시께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40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8월1일 낮 12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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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선포 권한 가진 일본 기상청 태풍 발생 선언
내일 낮 12시 소멸..잔재 북진 제주·남해안 영향
31일 오후 3시40분 기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가 서해상으로 진입한 후 소멸 수순을 밟는 가운데 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북상 중인 트라세는 다음달 1일 열대저압부로 다시 약화하면서 제주 남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호 태풍 트라세는 이날 낮 12시께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 부근에서 발생했다. 중심기압은 998h㎩,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초속 17~25m(시속 61~90㎞) 바람은 간판을 날려버릴 수 있는 강도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으로 발달한 열대 저압부를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기상청은 관측망을 통해서는 트라세의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으로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기상관측 자료로는 트라세가 여전히 태풍 수준까지 발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태풍 선포 권한이 있는 지역특별기상센터(RSMC) 도쿄, 즉 일본 기상청이 먼저 태풍 발생을 선언하면서 트라세 발생을 공식화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각국만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일본 기상청이) 이런 부분을 포함해 태풍 발생을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태풍은 24시간 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트라세는 이날 밤 12시께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40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8월1일 낮 12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트라세는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이후에도 잔재가 계속 북진하면서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강수·강풍 등 영향을 일부 주겠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송다, 트라세 영향과 더불어 적도에서 북상 중인 온난다습한 공기 영향으로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엔 50~100㎜, 특히 지리산 부근엔 250㎜ 이상, 남해안 200㎜ 이상, 제주 산지엔 150㎜ 이상 비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 경북권에도 30~80㎜의 비가 오겠다.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엔 최대 120㎜ 이상 많은 비가 퍼부을 수 있다.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엔 10~60㎜의 비가 예보됐다.

트라세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딱따구리를 뜻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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