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펠로시 韓 등 亞 순방 공식 발표..대만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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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미 하원 의장실이 낸시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 관련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했지만, 관심의 초점인 대만 방문여부 언급은 빠졌다.
미 하원 의장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펠로시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 의회 인도·태평양 방문 대표단이 (원문 순서대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순방한다"고 공식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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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김정률 기자 = 31일 미 하원 의장실이 낸시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 관련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했지만, 관심의 초점인 대만 방문여부 언급은 빠졌다.
미 하원 의장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펠로시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 의회 인도·태평양 방문 대표단이 (원문 순서대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순방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번 방문은 상호 안보와 경제 파트너십 그리고 역내 민주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의장실은 전했다.
의장실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오늘 우리 의회 대표단의 인태 방문은 역내 동맹과 우방에 대한 미국의 강력하고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순방 취지를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에서 우리 대표단은 고위급 회의를 열고 평화와 안보, 경제 성장, 무역,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위기, 인권, 민주정 등 우리 공통의 관심사와 가치를 진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의 미국은 현명하고 전략적인 아시아 개입 의지가 견고하다"며 "자유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은 미국과 전 세계 번영에 있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대목은 대만 방문 여부이지만, 의장실 등은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확인을 해주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켜왔다.
이번 아시아 순방차 출국한 이후 지금까지 펠로시 의장 트위터에는 4개의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대만 관련 언급은 일절 없는 상태다.
펠로시 의장은 당초 지난 4월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정이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내 권력 서열 3위로, 이번 대만 방문이 성사된다면 1997년 이후 대만을 찾는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중국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에 주목하며 잔뜩 날을 세우고 있다. 관련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중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착륙 저지나 비행 방해 준비를 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편 펠로시 의장 등 대표단은 지난 29일 출국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자료에서 하와이 일정 관련 "진주만과 애리조나호 기념관(USS Arizona)을 방문하고, 미군 인태사령부의 정보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미 하원 대표단은 △펠로시 의장을 포함해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 △마크 타카노 재향군인위원장 △수잔 델베네 세입위원회 부위원장 △정보위 소속 라자 크리쉬나무르티 의원 △외교위와 군사정보위 소속 앤디 김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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