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가득이요" 휘발윳값 1800원대로..가격 더 떨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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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주유소의 리터(ℓ)당 휘발유 가격이 약 4개월 만에 1800원대로 떨어졌다.
ℓ당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9일(1892.4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한 달여 만에 20% 가까이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현재 ℓ당 1800원대에서 내달 중순 전후로 17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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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주유소의 리터(ℓ)당 휘발유 가격이 약 4개월 만에 1800원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국내 유류세 인하 대책이 맞물린 영향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배럴당 가격이 2주 가까이 100달러 밑도는 것을 고려하면 ℓ당 휘발유 가격이 내달 중순 17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7.74원이다. 지난 6월 30일 ℓ당 2144.90원에서 한 달여 만에 11.5%(247원)떨어진 수준이다. 같은 날 경유 가격은 ℓ당 1982.90원으로 6월 30일 2167.66원 대비 8.5%(184원) 하락했다. ℓ당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9일(1892.4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ℓ당 경유 가격도 지난 5월 23일(1998.38원) 이후 2개월여 만에 1900원대로 내려왔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이달 초부터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유가 하락세 및 7월부터 적용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30→37%)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정부는 유류세율 인하폭이 7%포인트(p) 커지면 휘발유 ℓ당 57원, 경유 ℓ당 38원씩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런 예상 하락폭을 넘어섰다.
최근 일부 유종의 국제유가는 2주 가까이 100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7월 29일 기준 8월 인도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고점인 6월 8일(122.11달러) 대비 19.2%(23.49달러) 하락한 수준으로 지난 20일(99.88달러)부터 100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원인으로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와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위축이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세계의 경제 성장세가 약화되며 석유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국내 휘발유 등 기름값 하락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는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최근 국제유가가 한 달여 만에 20% 가까이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현재 ℓ당 1800원대에서 내달 중순 전후로 17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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