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니켈 캐야 산다" 배터리 3사 원재료 확보 전쟁

박한나 2022. 7. 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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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소재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재료 확보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컴파스 미네랄과는 업무협약으로 2025년부터 7년간 친환경 탄산 수산화리튬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호주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와는 6년 구매 계약으로 2024년부터 니켈 7만1000톤, 코발트 7000톤을 확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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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증가로 배터리 3사가 원재료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배터리 3사가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소재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재료 확보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31일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총 7개국 10개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분 투자나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위해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장기구매 계약 중 가장 기간이 긴 것은 캐나다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과의 10년 구매 계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부터 10년 동안 니켈 2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칠레 SQM과는 오는 2029년까지 9년간 약 5만5000톤의 리튬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또 호주 QPM의 지분 7%를 인수해 2024년부터 7년 동안 니켈 7만톤과 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컴파스 미네랄과는 업무협약으로 2025년부터 7년간 친환경 탄산 수산화리튬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호주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와는 6년 구매 계약으로 2024년부터 니켈 7만1000톤, 코발트 7000톤을 확보한 상황이다. 리튬 정광을 생산하는 광산업체인 브라질 시그마 리튬, 중국 그레이트파워, 호주 라이온타운, 독일 벌칸 에너지 등과도 5~6년 기간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온은 합작법인을 통해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SK온은 완성차업체인 포드,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공동투자하기로 했다.

또 아르헨티나에 이차전지 원소재인 리튬 생산 공장을 지난 3월에 착공한 포스코홀딩스와는 이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체결한 상태다. 원소재부터 전 밸류체인에 걸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이다.

삼성SDI는 2019년 중국 리튬생산기업 간펑리튬에는 지분 1.8%를 투자해 리튬을 수급하고 있다. 이어 호주 QPM의 테크프로젝트를 통해 3~5년간 니켈을 매년 6000톤씩 공급받고 있다. 원재료를 시가보다 저렴하게 확보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울러 세계 1위 코발트 생산회사인 스위스의 글렌코어와의 계약으로 2024년까지 최대 2만1000톤 규모의 코발트를 받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완성차업체들까지 원재료 확보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네바다에서 리튬 채굴권을 이미 확보했다. 또 중국의 간펑리튬, GFL인터내셔널과는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뉴칼레도니아 광산회사로부터는 니켈을, 글렌코어로부터는 코발트를 공급받고 있다.

르노는 최근 모로코 광산업체 마나젬 그룹과 2025년부터 향후 7년간 황산염 코발트 5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마나젬 그룹은 BMW그룹과도 계약 중이다. 중국 BYD는 아프리카에서 6개의 리튬 광산 인수 자체를 추진 중이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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