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3축 동반 쇄신해야"..대통령실 개편 가시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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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정운영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통령실에 대한 인적쇄신 요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권의 대통령실 인적쇄신 요구에 "주의 깊에 듣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당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통령실 개편 요구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하회하며 분출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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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주의 깊게 듣고 있다" 원론적 입장
尹, 휴가 복귀 후 인적쇄신 카드 꺼낼지 관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정운영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통령실에 대한 인적쇄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사퇴를 선언하면서 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수진·윤영석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수진 의원은 대통령실 변화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당에 대해서도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 원인을 깊이 성찰하고 실질적 2선으로 모두 물러나달라”고 요구했다.
대통령실 개편 요구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하회하며 분출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익명으로 개편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자 공개적으로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인적쇄신 대상으로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서 이번 지지율 급락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개편 요구에 ‘스타 장관’을 언급하며 참모의 전면 배치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이 카메라 앞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서 인적쇄신 요구를 더는 외면하기 힘들게 된 모양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8%를 기록한 지난 29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 실장을 언급하며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분들이 스스로 물러가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듭 ‘전면적인 인적개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요구 속에서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자리를 비운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재충전을 하며 국정운영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탓에 인적쇄신 카드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이후 실제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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