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외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전용기 '탄소' 배출 1위
31일 영국 디지털 마케팅 회사 야드(Yard)는 최근 '최악의 전용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가진 유명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야드는 전 세계 유명인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셀러브리티제트'가 가진 1500개의 항공편 데이터를 이용해 올해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유명인들의 전용기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을 집계했다.
그 결과 전용기가 배출한 이산화탄소 총량은 3376.64톤(t)이었다. 이는 일반인이 한 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평균치의 480배에 달하는 수치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유명인은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로, 총 170번 비행하며 8293.54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2위는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7076.8t), 3위는 미국 래퍼 제이지(6981.3t)가 차지했다.
이외에 전 미국 프로 야구선수 에이로드(5342.7t), 음악가 블레이크 쉘튼(4495t),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4465t), 모델 킴 카다시안(4268.5t), 배우 마크 월버그(3772.85t),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3493.17t), 래퍼 트래비스 스콧(3033.3t)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야드는 "이 연구의 목적은 전용기 사용의 피해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유명인들은 단거리를 이동할 때도 친환경적인 대안 대신 전용기를 이용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데이터가 유명인의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모든 비행에 유명인이 탑승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한편 외신들은 스위프트의 팬들이 겉과 속이 다른 그녀의 모습에 실망한 상태라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진행한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점으로 총기 사고, 기후 변화 등을 거론하며 평소 기후 변화에 관심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스위프트 측은 야드를 통해 즉각 해명했다.
스위프트 대리인은 "테일러의 전용기를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대여한다"라며 "비행 책임을 전적으로 스위프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홍콩에 무슨일? 혼인율 30년만에 최저치
- 파티 때문에 쫓겨나는 英총리 `마지막 파티` 열어
- 코로나19 걸린 후 맛·냄새 잃어…`롱코비드` 전세계 2700만명 달해
- 우크라 포로 거세 총살한 러군 영상 `온라인 확산`…충격빠진 국제 사회
- 공연 중 600㎏ 스크린 맞은 댄서, 결국 사지마비 ‘위독’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카카오식 AI ‘카나나’…시장은 냉혹했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취업비리X전처·전여친 사생활 폭로 파문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