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하와이에서 북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

권혁철 2022. 7. 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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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훈련을 하와이 근처 바다에서 한다.

군 당국은 8월1~14일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건'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훈련은 미군이 북한 탄도미사일격인 모의탄을 발사하면 훈련 참가국들이 이를 탐지·추적해 정보를 공유한 뒤, 미국이 유도탄으로 요격하는 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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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4일..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참가
한국과 미국 해군은 지난 2016년 10월13일 서해에서 ‘불굴의 의지’ 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맨 앞 군함이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이다. 해군 누리집

한국과 미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훈련을 하와이 근처 바다에서 한다.

군 당국은 8월1~14일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건’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퍼시픽 드래건은 지난 6월 말 시작한 2년 주기 미국 주도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을 계기로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탄도탄 표적 탐지 능력을 키우고 표적 정보를 공유하는 게 목적이다. 훈련은 미군이 북한 탄도미사일격인 모의탄을 발사하면 훈련 참가국들이 이를 탐지·추적해 정보를 공유한 뒤, 미국이 유도탄으로 요격하는 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훈련에는 한미일과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 5개국 수상함 8척과 항공기 2대 등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환태평양훈련에 참가한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이 함께 한다.

한미일 3국이 퍼시픽 드래건을 공개한 건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한미일은 2016년부터 림팩 훈련 때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을 해왔고, 문재인 정부 때인 2018·2020년에는 훈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지난 6월11일 싱가포르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 3국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의 정례화와 훈련 공개에 합의했다.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3국이 해 온 훈련 공개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29일 리지성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로 발표한 ‘무엇을 노린 합동군사연습인가'란 글에서 퍼시픽 드래건에 대해 “오래 전부터 꿈꾸어 온 미일남조선 3각 군사동맹을 실현하여 대조선침략준비를 완성하는 것과 함께 중국과 로씨야(러시아)를 비롯한 경쟁 적수들을 제압하고 세계 제패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주장한 바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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