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값 조용히 올린 르노코리아.. 한국GM·기아 가격표도 들썩

장우진 2022. 7. 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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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최근 QM6 등 주력 모델에 대해 고가 트림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최근 QM6의 연식변경 모델(2023년형)을 선보이면서 주력인 LPe 모델에 대해 최하위인 SE 트림을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도 최근 연식변경 모델로 선보인 K8, 스포티지 등의 모델에 대해 트림별로 30만~60만원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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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인상 부품 부족 영향
QM6 등 주력모델 라인업 재편
시작 가격 '2465만→2749만원'
경쟁사도 몇십만원씩 인상 추세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최근 QM6 등 주력 모델에 대해 고가 트림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 인상에 더해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도 올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차 판매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완성차업체들의 고가 전략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최근 QM6의 연식변경 모델(2023년형)을 선보이면서 주력인 LPe 모델에 대해 최하위인 SE 트림을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해당 모델의 사전계약 당시만 해도 LPe 모델에 대해 SE 트림을 포함시켰지만 현재는 이를 제외한 LE 시그니처, RE 시그니처, 프리미에르 3개 트림만 운영된다.

여기에 동일 트림 기준으로도 가격이 올라 LPe 모델의 경우 LE 시그니처는 2749만원, RE 시그니처 3157만원, 프리미에르는 3505만원으로 종전보다 59만~186만원 각각 뛰었다.

QM6는 최저 트림이 빠지고 동일 트림 기준으로도 가격이 오르면서, 작년 9월 2022년형이 출시된 지 1년도 안돼 차량 시작 가격이 2465만원에서 2749만원으로 11.5%(284만원) 올랐다.

XM3의 경우 지난 3월 2023년형 모델을 출시되면서 1.6 가솔린 모델의 경우 트림을 SE 베이식, SE, LE 베이식, LE, RE 베이식, RE 등 6개 트림으로 쪼개졌지만 현재는 베이식 트림 3종이 제외된 상태다.

이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반도체 등 부품 부족으로 원활한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효율성을 높이지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르노코리아는 올 초만 해도 즉시 출고를 마케팅 전략으로 제시했지만 현재는 고객 인도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각 모델별로 선호도가 높은 트림이 있다"며 "트림이 다양할수록 운영상 어려움이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 증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경쟁사들도 마찬가지다. 한국GM의 경우 지난 5월 트레일블레이져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트림을 기존 5개에서 3개로 축소시키고, 가격을 종전보다 90만~94만원 올렸다. 기아도 최근 연식변경 모델로 선보인 K8, 스포티지 등의 모델에 대해 트림별로 30만~60만원 가격을 인상했다.

이들은 또 저가 트림을 빼면서, 대신 최상위 트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고가 전략에 나서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XM3 2023년형에 최상위 트림인 인스파이어를 새로 선보였다.

한국GM은 올해 출시한 트래버스 부분변경 모델에 기존에 없던 최상위 하이컨트리 트림을 추가했고, 올해부터 판매에 들어간 수입 모델 타호에 대해서는 하이컨트리 단일 트림만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의 경우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재료비 부담이 3분기에 가장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높아진 데다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트림 축소 등을 통해 생산 효율화에 나서는 추세"라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비티 등 첨단 기능이 적용된 상위 트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완성차들도 이에 맞춘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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