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움직이자 中도 '반미' 협력체 키우기.."SCO·브릭스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력과 대립하는 가운데, 자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협력기구를 키우고 있다.
30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러시아와 함께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확대를 제안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 지역 정치·경제·안보 협력체로 중국,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등 총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력과 대립하는 가운데, 자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협력기구를 키우고 있다.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가 대표적이다. 이는 미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칩4(반도체 공급망 협력체) 등 반중 성격의 여러 협력기구를 추진하는 데 대한 맞대응으로 볼 수 있다.
30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러시아와 함께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확대를 제안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 지역 정치·경제·안보 협력체로 중국,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등 총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왕 부장은 지난 28~29일 우즈베키스칸 타슈켄트에서 열린 SCO 외교장관 회담에서 "지금 세계는 새로운 격동과 변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우리는 상하이 정신을 실천하고 협력하며 미래를 공유하는 더욱 긴밀한 SCO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히 왕 부장은 '다자주의'와 관련 미국 등 서방을 겨냥해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민주주의'라는 거짓 제목으로 국제적 대립을 조장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추진하고 전 인류의 공통 가치를 옹호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자 간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일방적인 제재와 '장기적인 관할권'에 반대하며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과 발전 공간을 수호한다"며 "개방성과 포용성"을 들어 SCO 확대를 제안했다.
이란이 내년 4월을 목표로 정식 가입을 추진 중이이고, '옵서버'였던 러시아 우방국 벨라루스도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타르 등은 지난해 '협력국'이 됐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도 브릭스의 확대안인 '브릭스 플러스(+)' 구상을 제안했다. 이란과 아르헨티나가 가입 신청을 했다. 브릭스는 현재 회원국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 남아프리카공화국(S)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이들의 인구 수만 30억명을 훌쩍 넘는다.
한편 중국은 미국에 대한 시위의 강도를 높이며 정치적인 갈등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순방에 나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예고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며 무력 시위도 하고 있다. 30일 중국군은 대만 코앞 수역에서 실탄을 이용한 사격훈련을 진행했다. 해당 훈련지는 중국 영토 중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이다.
지난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고 경고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실제 방문할 경우 미·중 관계가 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진지를 정비하고 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정부 발언은 중국이 군사적 준비를 마쳤으며 어떤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대만이 지난 25~29일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할 때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무단 진입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채리나 '선명한 두줄' "임테기면 얼마나 좋겠니"…코로나 확진 - 머니투데이
- 홍석천 "코로나 때문에 망했다? 식당 폐업한 진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이수영 '잦은 졸도' 고백…오은영의 '공황' 극복 노하우는? - 머니투데이
- 신동엽, '놀토' 녹화 끊고 제작진에 언성…"나 형편없는 거 안다" - 머니투데이
- "걸친 것만 1500만원" 김효진, 과감한 초미니 패션…어디 거? - 머니투데이
- '이다은과 재혼' 윤남기, 대치동 금수저 맞았다…"없는 게 없는 집"
- 대통령실 "명태균, 매몰차게 끊었다"…野 "거짓말" vs 與 "녹취 조작" - 머니투데이
- 보잉 이긴 탄탄한 K-기업 몰락 이유…"상속세 148억 더? 결국 회사 매각" - 머니투데이
- '사생활논란' 타격 없었다…트리플스타 식당, 예약 열리자 1분 마감 - 머니투데이
- 북한 최선희 "한미 핵공격 모의, 핵무기 강화해 준비해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