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8월초 캄보디아 아세안안보포럼서 北문제 제기
北 7차 핵실험·미사일 위협 언급할 듯
국무부 "블링컨, 北인사 만날 계획없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월 초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해 북한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다. 다만 북한측 인사와의 직접 접촉계획은 없다.
30일(현지시간)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8월 2~12일 캄보디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콩고, 르완다 등 아시아·아프리카 순방에 나선다.
우선 블링컨 장관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찾아가 8월 3일~5일 열리는 미·아세안 각료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ARF 등 관계 장관회의에 잇달아 참석해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하고 역내 안보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을 비롯해 북한이 유일하게 참석하는 27개국 역내 안보협의체인 ARF가 주목된다. ARF는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2019년 회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가운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북한에서 누가 ARF 회의에 참석할 지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블링컨 장관이 북한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과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우려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북한에서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 자리에서 한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별도 회동 계획을 잡지 않았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블링컨 장관이 불과 몇 주 전에 인도네시아 발리(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부장과 5시간 동안 솔직하고 생산적이며 포괄적인 대화를 진행했다"며 "현재 시점에서 미·중 외교장관간 공식적인 추가 면담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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