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말 내내 '비·비·비'..실내관광 '북적' 해수욕장 '울상'

홍수영 기자 2022. 7. 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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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주는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지나갔지만 산지와 남부, 동부를 중심으로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제주에 최근접하며 많은 비를 뿌린 태풍 '송다'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중국 칭다오 남동쪽 약 320㎞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처럼 주말 동안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실내 관광지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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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부터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실내 관광지에는 관광객이 몰렸으나 해수욕장은 사실상 ‘개점 휴업’에 들어가 희비가 엇갈렸다. 위 사진은 30일 제주 서귀포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관광객 및 도민이 몰린 모습(독자제공). 아래 사진은 31일 한가한 모습의 제주시 삼양해수욕장.2022.7.31/뉴스1 ⓒ 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31일 제주는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지나갔지만 산지와 남부, 동부를 중심으로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실내 관광지에는 관광객이 몰렸으나 해수욕장은 사실상 ‘개점 휴업’에 들어가 희비가 엇갈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제주에 최근접하며 많은 비를 뿌린 태풍 ‘송다’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중국 칭다오 남동쪽 약 320㎞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에 제주는 완전히 태풍 영향권을 벗어났으나 남쪽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곳곳에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남부와 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추자도와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표됐다.

주요지점 누적강우량(30일~31일 오후 2시30분)을 보면 삼각봉 465.0㎜, 진달래밭 393.0㎜, 영실 377.0㎜, 성판악 271.95㎜, 제주 90.4㎜, 대흘 124.5㎜, 선흘 149.0㎜, 오등 128.5㎜, 서귀포 105.3㎜, 중문 112.5㎜, 제주남원129.0㎜, 태풍센터 160.0㎜, 성산 83.3㎜, 우도 67.5㎜, 고산 116.1㎜, 대정 136.5㎜, 마라도 141.5㎜,가파도 182.0㎜ 등이다.

이처럼 주말 동안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실내 관광지로 몰렸다. 일부 실내 관광지는 입장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는가 하면 주차장은 만차로 입구부터 혼잡한 모습이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30일 이틀간 제주로 들어온 관광객은 9만5023명(29일 4만6507명, 30일 4만851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해수욕장과 같은 실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등 대부분 해수욕장은 개점 휴업 상태였다. 일부 도민들이 우중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으나 파라솔을 모두 접은 상태였다.

제5호 태풍 ‘송다’가 지나간 31일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남부와 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2022.7.3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한편 제주도는 오는 8월2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특히 지형적 영향을 받는 산지에는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북부 해안을 제외한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8월1일까지 50~100㎜다. 많은 곳 산지는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 북부 해안에는 20~50㎜의 비가 오겠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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