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직무대행 내려놓겠다".. 국힘, 비대위 격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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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이 새 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80여일만에 비대위 체제를 맞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며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줄사퇴 여파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으로 일단 정리됐으나 향후 전환 과정에서 갈등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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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드릴말씀 없다"
집권여당이 새 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80여일만에 비대위 체제를 맞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며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여러 최고위원분들의 사퇴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배현진 최고위원이 물러난 것에 이어 이날 오전 조수진 위원도 ‘윤핵관 쇄신’을 요구하며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바 있다.
권 대행은 이날 초 이준석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직무대행을 맡았다. 격랑에 빠진 국민의힘을 건져내야 하는 책임을 맡았으나 오히려 대통령실 채용 관련 발언 논란에 이어 윤 대통령과의 문자메시지 유출 사태까지 일으키며 혼란을 자초했다. 이에 더해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권 대행도 직무대행 역할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원내대표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를 요구해 온 친윤 그룹 내에서도 원내대표로서의 권 대행의 역할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원 줄사퇴 여파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으로 일단 정리됐으나 향후 전환 과정에서 갈등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권 대행이 제시한 비대위 전제조건(최고위원회 기능 상실)을 두고 윤핵관 그룹과 이준석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또 비대위원장 임명권한도 갈등의 불씨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권 대행의 사퇴에 대해 “드릴말씀이 없다”며 참모진 쇄신요구에는 “주의깊게 듣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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