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올해 평년보다 긴 폭염.. 물가상승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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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길어지면 농축산물 가격이 불안정해지고 이는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염 일수가 최상위 수준이던 2018년(평균 폭염 일수 31일) 수준까지 심화하면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상반기보다 0.4% 포인트 높은 5.0%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경연은 "올해 폭염 일수가 최상위 수준까지 근접하면 올해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약 4.8∼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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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길어지면 농축산물 가격이 불안정해지고 이는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는 폭염이 평년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은 최고 5.0%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1일 발표한 ‘추가적 인플레 압력, 폭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경연이 제시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 평균 폭염(일 최고 기온이 33℃ 이상) 일수는 6.5일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의 평년값(4.9일)을 넘어섰다. 연간 평년값인 11.0일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
현경연 분석 결과 폭염 강세 연도의 하반기 평균 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대비 약 0.2% 포인트 커졌다. 농축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품목이 폭염으로 인한 상승 압력을 크게 받았다. 폭염 강세 연도의 농산물과 축산물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상반기 대비 각각 0.1% 포인트, 2.0% 포인트 확대됐다.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평균 물가상승률도 각각 0.6% 포인트, 0.2% 포인트 높았다.
올해 상반기 누적 물가상승률은 4.6% 이지만 폭염이 강세 연도 평균 수준에 이르면 하반기 평균 물가 상승률은 4.8%로 0.2% 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는 게 현경연 분석이다. 폭염 일수가 최상위 수준이던 2018년(평균 폭염 일수 31일) 수준까지 심화하면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상반기보다 0.4% 포인트 높은 5.0%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경연은 “올해 폭염 일수가 최상위 수준까지 근접하면 올해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약 4.8∼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폭염 약세 연도에는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이 상반기보다 0.3% 포인트 낮았다.
현경연은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31개년을 폭염 강세 연도와 폭염 약세 연도로 분류한 결과 폭염 강세 연도의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15.9일, 폭염 약세 연도는 5.8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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