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주가반등에도 '하락 베팅'.. 순매수 1위 '곱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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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국내 증시가 반등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순매수 금액은 1785억40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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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국내 증시가 반등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순매수 금액은 1785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역으로 두배 추종하는 인버스 ETF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곱버스'로 불린다.
코스닥150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555억1000만원)와 코스피 하락을 추종하는 'KODEX 인버스'(262억3000만원)도 각각 개인 순매수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개미들도 마찬가지로 하락장을 예상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결제일 7일)부터 지난 26일(결제일 29일)까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PROSHARES ULTRAPRO SHORT QQQ·SQQQ)를 4333만1000달러(약 563억3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역으로 세배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로, 지수가 내려가면 하락률의 세배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 기간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 2위,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역으로 세배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 순매수 금액도 4051만9000달러(약 526억7000만원)로 해외 주식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미국의 변동성지수(VIX)를 1.5배로 따라가는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숏텀 퓨처스'(PROSHARES ULTRA VIX SHORT TERM FUTURES·UVXY)도 순매수 6위(약 354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VIX는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특징이 있어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린다.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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