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돌아온 외국인.. 8월 베어마켓 랠리 기대감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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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월 한 달동안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이 2조원 갸랑 순매수 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피는 2451.5로 마감, 7월 한 달간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해 전체 주식시장에서 1조8108억원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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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월 한 달동안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이 2조원 갸랑 순매수 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세계 주식시장도 7월에 반등곡선을 그렸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기대감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해 전체 주식시장에서 1조8108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만 따지면 2조3215억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됐지만, 외국인 매수세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코스피가 저평가되어있다고 판단하고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7월 한 달동안 대장주 ‘삼성전자’ 주식을 546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18조4627억원으로 9거래일 연속 늘어났다.
코스피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증시도 모두 상승했다. 주요 20개국 대표 지수 중 코스피는 7월 상승률이 12위였다. 호주(9.45%), 미국(9.11%), 프랑스(8.87%), 인도(8.54%) 증시가 8∼9%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나스닥 지수는 12.4% 상승했다. 7월 뉴욕증시 3대지수 상승률은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전세계 증시 반등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 기대와 연준 통화정책의 완화 전환 기대감, 기업 실적 호전 때문으로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악재가 대부분 소화된 만큼, 8월에도 소폭의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8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보면 하단은 2300선 안팎, 상단은 2500∼2600선 안팎이 대부분이었다. ‘바닥을 쳤다’고 보긴 어려운 분위기다. KB증권은 “명목가격과 실질가치 사이의 괴리인 ‘화폐환상’ 때문에 명목가격으로 나타나는 기업실적은 오히려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단기 베어마켓 랠리를 이끌 수 있다. 아직은 증시바닥을 논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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