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 땐 '와르르' 오를 땐 '찔끔'..韓증시, 유독 부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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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가 전 세계 각국 증시의 상승세와 하락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6월에는 주요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더니 7월에는 상승폭이 중위권에 그쳤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전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 하락률은 각각 16.01%, 11.89%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7월 들어 전 세계 각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 분위기가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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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가 전 세계 각국 증시의 상승세와 하락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6월에는 주요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더니 7월에는 상승폭이 중위권에 그쳤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전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 하락률은 각각 16.01%, 11.89%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스웨덴 OMX 스톡홀름30(-11.73%), 브라질 보베스파(-11.39%), 오스트리아 ATX(-10.78%), 아르헨티나 머발(-10.49%) 등을 제치고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한국 증시가 유독 부진한 이유로는 수출 둔화, 원화 약세와 한미 금리 역전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반대매매 출회 등이 거론된다.
한국 수출은 6월 들어 20일까지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1~6월) 우리나라 무역적자 누적액은 103억달러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는 기업 실적과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가능성에 외국인 매도세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올해 초부터 6월 말까지 코스피를 16조5000억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7월 들어 전 세계 각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 분위기가 나아졌다.
코스피는 7월 한달간 5.10% 상승했다. 올들어 줄곧 국내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이 이달들어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한달간 2조3000억원을 사들인 덕분이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 지수 중 12위에 그쳤다. 가장 크게 오른 국가는 아르헨티나(38.52%)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9.11%) 상승률은 아르헨티나, 호주(9.45%)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한 달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7%, 12.4% 상승했다. 이달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상승률은 2020년 이후 최대다.
이달에 20개국 중에서 주가가 하락한 국가는 중국(-7.02%)과 러시아(-0.41%)뿐이다. 중국 증시는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불거지면서 한달새 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 기업실적 호전 기대감이 맞물려 이달들어 전 세계 증시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낙관은 이르다. 앞으로 인플레이션 정점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여부 등에 따라 증시 흐름이 바뀔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과 기술적 저항으로 상승 움직임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경기를 놓고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시장 내 잡음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국내주식전략 팀장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은 약세장 랠리를 지속시킬 수 있으나 실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전까지 스탠스 전환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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