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캐시백 여야 공방'..시민단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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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전환사회시민운동은 31일 유정복 시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시민 복리를 책임져야 할 정치권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시민들께 솔직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는커녕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며 " 주권자인 시민은 실종됐고, 불필요한 정치공방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남춘 전 시장도 유정복 현 시장도 이번 사태를 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 후보가 벌인 인천e음 원조 논쟁을 잘 기억하고 있고, 오로지 자신에게 유리하면 삼키고 불리하면 뱉어버리는 삼류 정치를 목도하는 우리는 책임정치의 실종에 대해 분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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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70% 이상 줄어든 인천e음카드 캐시백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유정복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책임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시민단체가 '책임 정치가 실종됐다"며 여야 정치권을 질타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전환사회시민운동은 31일 유정복 시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시민 복리를 책임져야 할 정치권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시민들께 솔직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는커녕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며 " 주권자인 시민은 실종됐고, 불필요한 정치공방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남춘 전 시장도 유정복 현 시장도 이번 사태를 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 후보가 벌인 인천e음 원조 논쟁을 잘 기억하고 있고, 오로지 자신에게 유리하면 삼키고 불리하면 뱉어버리는 삼류 정치를 목도하는 우리는 책임정치의 실종에 대해 분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기 시정부를 이끌게 된 유정복 시장은 더 큰 책임을 질 각오를 해야 한다"며 "유 시장은 캐시백 지원 규모와 인천e음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무엇인지 소상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e음카드 캐시백 축소는 민선7기에 결정됐고 민선8기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민선7기 박남춘(민주당) 시정부 스스로 민선8기 출범 전인 지난달 캐시백 축소 방침을 결정하고 7월1일부터 시행되도록 결재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1일부터 기존 '월 50만원, 10%', '50만원 초과~100만원 1%'였던 캐시백을 '30만원, 5%'로 줄였다. 6월까지는 사용자가 월 100만원을 결제할 경우 5만5000원을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었지만 7월부터는 1만5000원으로 약 73%나 줄었다.
캐시백 축소는 거의 바닥난 예산 때문이다. 시가 올해 2192억원(국비 728억원, 시비 1464억원)을 세웠는데 5개월 동안 약 83.5%인 1830억원을 썼다.
이를 두고 인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14명은 29일 공동성명을 내 "박 전 시장은 지난달 22일 '캐시백 10%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며 "민선7기가 캐시백 축소 방침을 정했다는 유 시장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어 "캐시백 예산은 2019년부터 한번도 1년분을 세우지 않았다. 급변하는 경제 및 코로나 상황을 보아가며 추경을 통해 예산을 마련해 왔다"며 "이를 모른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면서도 공방을 펼치는 건 악화되는 민심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라고 유 시장을 저격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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