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약 2조원 국내 주식 쇼핑한 외국인..'줍줍'한 종목 살펴보니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조974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191억원 순매도했으나 코스피 시장에서는 무려 2조4933억원 순매수했다.
올해 꾸준히 '셀코리아'를 지속하던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복귀하는 모습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2조980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은 2월에도 3151억원 순매도하는 등 매도 공세를 펼쳤다. 3월에는 5976억원 순매수했으나 다시 4월에는 1조2230억원 순매도해 '엑소더스'를 이어갔다. 5월에는 319억원 순매수했고, 다시 지난달에는 5906억원 순매도해 전체적으로 매수 규모보다 매도 규모가 훨씬 컸다. 하지만 7월 2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 외국인 컴백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외국인이 이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5463억원 순매수했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4679억원)이다. 그외 SK하이닉스(2675억원), 현대차(1785억원), 삼성SDI(1579억원), S-Oil(1105억원), KT(1061억원), SK텔레콤(1033억원) 순으로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NAVER를 1489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후성(894억원), 삼성전자우(714억원), LG전자(561억원), 비덴트(518억원), 하나금융지주(48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448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총 상위 종목에 외국인 순매수가 몰린 반면 대형주 중에서 NAVER, 카카오와 같은 대표 성장 컨셉에는 여전히 순매도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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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매크로 불안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은 가장 큰 규모로 유출되는 모습"이라며 "유출의 규모가 큰 만큼 추후 투자환경이 개선되면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입 여력을 가진 주체 또한 외국인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늘면서 지분율 반등도 함께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들에게 외면받았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회복될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 변동은 늘 대형주가 중심이었고, 주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거래비중이 올라올수록, 지분율은 고점대비 낮을수록, 시총은 코스피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유리하다"며 IT가전, 화장품·의류·완구, 반도체, 자동차, 호텔·레저 업종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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