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배현진 이어 최고위원 사퇴.."당·정·대 전면 쇄신 이뤄야"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2022. 7. 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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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당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조 의원은 당·대통령실·정부의 전면 쇄신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2선 후퇴를 요구했다.

이어 "총체적 복합 위기로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현진 의원도 지난 29일 당내 혼란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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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2선으로 물러나야"
비대위 체제 전환 가속 주목

(시사저널=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당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조 의원은 당·대통령실·정부의 전면 쇄신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2선 후퇴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을 지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총체적 복합 위기로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달라"며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간직하되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의 지도체제 전환은 이견 없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제 역량이 부족했다"며 "민생과 국민통합, 당의 미래와 혁신을 위한 헌신과 열정은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총사퇴 여부에 대해 "그게 가장 좋다. 그런데 금요일에도 여러 가지로 설득했지만, 어제 한 분이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그래서 저도 더 이상 (사퇴를) 미룰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제 역량이 부족해서 오늘까지 이견이 몇 분은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이 지난 30일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현진 의원도 지난 29일 당내 혼란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배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일이 되도록 저희(국민의힘)가 속 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당 최고위원회가 기능을 상실하는 등 당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당 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대위가 구성될 경우 현재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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