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드로인 아니야'..속임수에 넘어간 뮌헨 수비수, 핸드볼 파울에 황당

2022. 7. 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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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에르난데스(프랑스)가 억울한 파울을 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와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아레나에서 2022 독일 슈퍼컵을 치렀다. 라이프치히와 난타전을 펼친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사네(독일)가 쐐기골을 터트려 5-3 승리를 거뒀다.

양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경기 종반 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거센 공격을 펼쳤다. 후반전 추가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데이비스(캐나다)가 부상으로 터치라인 밖에서 치료를 진행 중이었고 볼을 소유한 라이프치히의 올모(스페인)가 터치라인 위에 볼을 올려 놓은 후 수비를 위해 뒷걸음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르난데스는 올모가 데이비스의 부상 치료를 위해 볼을 밖으로 내보낸 매너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했고 곧바로 볼을 손으로 잡아들며 드로인 자세를 취했다. 이 상황을 유심히 지켜본 부심은 에르난데스가 볼을 잡아드는 순간 깃발을 높이 들며 에르난데스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에르난데스가 어리동절하고 있는 동안 라이프치히 선수들은 재빠르게 달려들어 프리킥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모가 터치라인 위에 올려 놓은 볼은 라인에 걸쳐있어 완전히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결국 에르난데스는 정상적인 플레이 상황에서 볼을 손으로 잡은 꼴이 됐다.

경기를 중계한 현지 해설진은 "올모의 영리한 플레이였다. 라인위에 볼을 두고 떠났다. 그는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았을 것"이라며 올모가 고의로 에르난데스를 속였을 것으로 짐작하기도 했다.

한편 후반전 추가시간 에르난데스의 의도하지 않은 핸드볼 파울로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허용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사네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리며 두골차 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전 승리와 함께 독일 슈퍼컵 3연패와 함께 통산 10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에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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