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탐욕에 정신 못 차리는 골룸"..윤핵관 또 직격

이동윤 기자 2022. 7. 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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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1일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 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면서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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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보는데 'precious' 외쳐"
與 배현진 이어 조수진도 사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1일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핵관’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 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면서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고 적었다.

나즈굴과 골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 등장인물이다. 골룸은 탐욕에 눈이 멀어 절대 반지를 “내 보물”(my precious)이라고 외친다.

몇몇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상승하는 데도 권력 다툼을 하는 일부 인사들을 나즈굴과 골룸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앞서 여의도를 ‘그 섬’이라고 부르며 ‘양 머리를 걸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는 표현을 써가며 비판한 바 있다.

지난 29일 국민의힘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국민의힘은 배현진 최고위원에 이어 31일 조수진 최고위원까지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분출하고 있다. 조수진 의원은 이날 윤핵관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는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을 지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물러난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총사퇴 여부에 대해 “그게 가장 좋다”면서도 “제 역량이 부족해서 오늘까지 이견이 몇 분은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이 지난 30일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중징계에 이어 윤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문자 파동’의 연속 후폭풍에 휩싸인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로 전환에 대체로 의견이 모였다. 반면 친이준석계 쪽 최고위원들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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