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 최현준에게 소환된 홍진호의 '콩댄스'

김용우 2022. 7. 3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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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 '도란' 최현준이 전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 프로게이머이자 현재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 중인 홍진호의 '콩댄스'를 15년 만에 소환시켰다.

젠지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7주 차 T1과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T1의 9연승을 저지한 젠지는 7연승과 함께 시즌 13승(1패) 고지에 올랐다. T1은 시즌 2패(12승)째를 당했다.

경기 전부터 화제는 '콩댄스'였다. T1 '구마유시' 이민형이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콩댄스'를 추겠다고 공약을 건 것. 이에 댄스부 출신이라고 한 '도란'이 "내가 이기면 '콩댄스'를 추겠다"고 하면서 열기를 끌어 올렸다.

'콩댄스'의 역사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천에 있던 투나 쇼핑몰의 후원을 받은 SG 패밀리가 지방 팬 미팅을 진행했는데 마지막 행사 장소였던 서울 행사에서 홍진호가 팬들과 함께 춤을 춘 게 시작이었다.

당시 MBC 게임에서 WAU라는 프로그램에서 팬 미팅 영상을 방영하면서 홍진호의 댄스를 공개됐는데 나중에 대만 드라마였던 판관포청천의 주제곡이 합성된 '밈'이 나오면서 많은 화제가 됐다.

사실 '콩'이라는 단어는 홍진호의 별명이었다. 당시 스타1 대회에서 준우승(22번)을 너무 많이 하자 팬들이 '2'와 비슷한 단어인 '콩'을 붙여준 것. 최근에는 홍진호와 임요환이 2월 22일에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로 대결을 펼쳤는데 승리한 임요환이 세리머니로 '콩댄스'를 추기도 했다.

또한 홍진호가 최근 포커 대회에서 우승하자 '이제는 콩을 빼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여하튼 15년 만에 '도란' 최현준이 LCK가 열리는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콩댄스'를 소환시켰다. 해설진들도 "완벽했다"며 손을 치켜세웠고 '룰러' 박재혁도 "10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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