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3분기 수출 1775억 달러..전년 대비 7~8%↑"

서대웅 2022. 7. 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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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17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고 있어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해 수출 증가율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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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해외경제연구소 보고서 발간
"경기 둔화 가속화 시 수출 증가폭 축소"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17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수출입은행)
수은은 이 같은 전망을 담은 ‘2022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5포인트 상승한 138.8을 기록, 7분기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보고서는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고 있어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해 수출 증가율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수출선행지수 구성 지표인 수출용 수입액 등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수출 대상국 경기 성장률, 제조업 신규 주문 등은 다소 위축됐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대상국 경기 지수는 지난 2분기 164.2를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 갔으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3분기 6.2%, 4분기 4.1%, 올해 1분기 2.4% 등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성장세가 위축됐고, 중국도 지역 봉쇄 등 여파로 성장세가 완만해졌다.

특히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신규주문지수는 지난 6월 49.2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5월(31.8)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50) 이하로 내려앉았다. 재고 증가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위축 영향을 받은 결과다.

보고서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 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반도체는 코로나 특수로 늘어났던 노트북, PC용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하락함에 따라 수출 성장세는 상반기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에 의한 소비 심리 위축이 심화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폭 확대 등으로 경기 둔화가 가속화할 경우 수출 증가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출 기업의 경영 애로 사항은 ’원재료 가격 상승‘(61.0%), ‘원화 환율 불안정’(39.7%), ‘해상 물류 불안정’(23.6%) 순으로 조사됐다. 원유, 철근 가격 상승 지속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54.8→61.0%) 응답률이 증가해 전분기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환율 상승 영향으로 ‘원화 환율 불안정’(26.4→39.7%) 응답도 크게 늘었다. 반면 ‘해상 물류 불안정’(33.3→23.6%),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투자 부진’(19.4→16.5%) 응답률은 하락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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