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PMI 한달 만에 다시 '위축'..복합 원인

정지우 2022. 7. 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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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

7월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로 전달 50.2에서 1.2p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PMI는 올해 3월 임계점인 50이하로 떨어진 뒤 4개월 만인 지난달 반짝 반등했다가 다시 내려갔다.

외신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어두운 글로벌 전망이 제조업을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예상 밖으로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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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제조업 PMI 49로 1.2p 하락, 비제조업도 0.9p 떨어진 53.8
- 전통적 비수기, 시장 수요 감소, 에너지 다소비 업종 경기 하락
중국 건설 현장 사진. [AFP통신 발행 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제조업 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 전통적인 비수기에 시장 수요가 줄어들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계의 경기가 하락하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7월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로 전달 50.2에서 1.2p 하락했다. 전망치는 50.4였다.

중국 제조업PMI는 올해 3월 임계점인 50이하로 떨어진 뒤 4개월 만인 지난달 반짝 반등했다가 다시 내려갔다.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여개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분류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선행 지표다. 이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확장을, 그 반대면 경기위축을 제조업체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된 21개 업종 중 확장 범위는 절반 이하인 10개 업종이다. 봉쇄가 풀리면서 식품·음료, 자동차 등의 경기가 회복됐고 중국 정부의 인프라 지원 정책 덕분에 철도·선박, 항공 우주장비의 PMI가 임계점을 넘어섰다.

그러나 석유, 석탄 등 연료가공, 철금속 제련·압연가공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 PMI는 하락폭이 지속됐다. 국가통계국은 “PMI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석유, 석탄, 철광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아 주요 원자재 구매 가격지수가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 발전의 대내외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기업의 생산과 운영이 계속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관련 기업들은 시장 안정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 역시 53.8로, 전달의 54.7, 전망치 53.9보다 내려갔다.

철도, 항공, 우편서비스, 통신 등 분야가 뚜렷한 회복 상황을 보여줬다. 그러나 신규수주지수가 49.7로 한 달 전과 비교해 3.5p 하락하면서 비제조업 시장 수요가 둔화됐음을 시사했다. 판매물가지수와 고용지수도 각각 47.4와 46.7로 2.2p, 0.2p 떨어졌다.

건설업 PMI는 지방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로 2.6p 오른 59.2로 기록됐다. 종합 PMI는 1.6p 내려간 52.5로 나왔다.

외신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어두운 글로벌 전망이 제조업을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예상 밖으로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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