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을 모아주세요"..장애인 도보네비게이션 구축

김지현 2022. 7.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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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 위치까지 표시해주는 도보네비게이션이 구축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다음달 1일부터 3개월 동안 교통약자 장애인을 위한 도보네비게이션 빅데이터 구축 사회공헌활동인 '시시각각(視視各各)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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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건물입구까지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빅데이터 수집
'시시각각 프로젝트'에 도로공사 등 50여개 기관 참여

[서울=뉴시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원이 휴대폰 앱을 활용해 접근성 정보를 업로드하는 '시시각각(視視各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공단 제공) 2022.07.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 위치까지 표시해주는 도보네비게이션이 구축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다음달 1일부터 3개월 동안 교통약자 장애인을 위한 도보네비게이션 빅데이터 구축 사회공헌활동인 '시시각각(視視各各)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지난 5월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전국 35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협업을 제안한 결과 한국도로공사, 우체국시설관리공단 등 50여개 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일반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목적지에 도착해도 건물 입구를 찾지 못하거나 계단 등 장애물 때문에 출입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 시시각각 프로젝트로, '각각(各各)의 눈(視)을 모아 장애인의 눈(視)이 돼준다'는 뜻이다.

참여기관 임직원은 개인 휴대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출입구, 엘리베이터, 보행장애물의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건물 입구까지 안내하는 도보네비게이션 구축용 빅데이터 작업에 참여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AI(인공지능)와 장애인 당사자 검증단의 분류작업을 거쳐 도보네비게이션에 반영된다.

김현종 공단 소통협력실장은 "시시각각 프로젝트는 사진 한 장으로 이동약자 장애인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전국의 민간, 지자체, 공공기관과 함께 장애인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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