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다음 달 5일 다누리 발사 실황 유튜브 생중계
국립과천과학관이 국내 첫번째 달 탐사용 궤도선인 ‘다누리’ 발사 실황을 다음 달 5일 오전 7시45분부터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당초 다누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다음 달 3일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누리를 우주로 실어나를 발사체인 스페이스X의 ‘팰컨9’에서 기술적으로 추가 점검을 해야 할 상황이 지난 28일 발견됐다. 이에 발사일이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5일 오전 8시8분(현지 시간 4일 오후 7시8분)으로 변경됐다.
다누리에는 총 6개의 관측 장비가 실린다. 이를 통해 달 표면 모습과 자기장 등을 관측하고, 자원과 물을 찾을 예정이다.
다누리는 발사 뒤 4개월 반만에 달에 도착한다. 지구에서 38만㎞ 떨어진 달까지 가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달을 지나쳐 먼 우주까지 날아갔다 달을 향해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는 독특한 비행 방식을 쓰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을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이라고 부른다. BLT는 달에 4~5일만에 도착하는 ‘직접 전이’이나 한 달이면 도달하는 ‘위상 전이’보다 비행 기간은 길어도 연료를 25% 아낄 수 있다. BLT는 개발 도중 다누리의 중량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도입한 비행 방식이다.
발사 생중계는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강성주 연구사와 다누리를 이용한 관측 임무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발사 당일 오전 7시45분부터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gnsmscience)을 통해 볼 수 있으며, 다누리 발사가 지니는 의미와 임무 내용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의원’ ‘유명배우’ 동생으로 둔 과기부 장관 내정자, 유상임은 누구
- [현장 화보] 물 잠긴 재래시장, 대피령 떨어진 마을…바다로 변한 충남 당진
- [단독] ‘쯔양 과거’ 제보자는 전 연인 변호사, 최근까지 쯔양 고문직
- “건물 외벽·가스관이 떨어져요”···폭우에 전세사기 아파트가 무너진다
- 이재명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법, 국회 행안위 통과···국민의힘 퇴장
- ‘카드깡’으로 50억 챙겨 람보르기니·벤틀리 몰고 다닌 20대
- 문체부의 축구협회 조사, 정말 월드컵 금지 사안일까…‘정치 중립’ FIFA 정관 따져보니
-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종결한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조사 통보
- 전공의 7648명 최종 사직 처리…의대 교수들 “최악의 결과 가져올 것”
- ‘청탁 폭로’ 한동훈 사과했지만···전대 후에도 이어질 친윤계와 갈등·야당발 사법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