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훈식 장수군수 "지역소멸 위기 극복, 주민이 행복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직자 출신인 최훈식 전북 장수군수는 매관매직을 철폐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해 '열심히 일하는 장수군'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6·1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할 때에도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기보다 군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냈다.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위민행정을 실현해 군민들이 행복한 장수군을 만들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거지 100호 공급 등 실효성 높인 청년 정책"
(장수=뉴스1) 김혜지 기자 = 공직자 출신인 최훈식 전북 장수군수는 매관매직을 철폐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해 '열심히 일하는 장수군'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6·1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할 때에도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기보다 군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냈다.
최 군수는 선심성 정책, 보여주기식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군수실이 너무 넓다며 부군수실과 방을 바꿨다. 7급 이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공무직 300여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 달 16일부터 진행되는 '군민과의 대화'에서도 업무 담당자가 아닌 최 군수가 직접 군민들의 질문에 답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3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즐겁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최우선이다"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살기 좋은 장수, 지역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장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 소감 한 말씀
▶ '장수가 변화하고, 발전해야 장수에 미래가 있다'는 간절함으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당선된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막중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잘못된 정치를 바꾸고 행정을 혁신해 장수를 새롭게 하라는 염원이 담긴 것임을 알기에 장수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 지금 장수군은 지역소멸의 위기, 경기침체, 전라북도 13개 시‧군과의 지역 차별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가 있는 장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 군민들께서 그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제가 장수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해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민선 8기 군정 운영방침은
▶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민행정을 실현하는 것이다. 장수군의 주인은 장수군민이라는 기조 아래 군민들에게 필요한 정책, 군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이번 민선8기 군정 목표는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다. 군민의 행복을 우선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군정 △미래농업 중심 부자농촌 △행복한 일상의 희망복지 △공존하는 장수의 문화관광 △희망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군정방침으로 삼고 장수군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 주요 추진 사업을 꼽는다면
▶ 우선 저는 민생과 농업 분야에 집중해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 세계 식량 가격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육박했고, 많은 미래학자들도 곧 식량위기가 닥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만큼 저는 이제 농업이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장수의 고랭지 지역 특성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장수군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려고 한다. 가장 먼저 농산물 안정기금 400억원을 조성해 최저가격 보상제를 실시,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농촌 일손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공공형 계절 일자리 사업을 통해 농가들이 노동력 부담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임대 스마트팜, 장수 농군사관학교 건립‧운영을 통해 청년 농업인 육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 밖에도 청년층을 위한 주거지 100호 공급, 청년발전기금 100억 조성 등으로 청년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뽐내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지역민들이 행복하면 외부 인구 유입 효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 국비 확보 방안은
▶ 장수군은 교부세가 5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자체 재원을 마련하기 어려운 곳인 만큼 치밀하게 준비해 교부세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올해부터 지역소멸 대응기금이 각 지자체로 내려온다. 10년간 총 예산이 10조라고 한다. 다만 행안부에서 공모 사업에 따라 차등 지급을 하다 보니 지역마다 사업비 확보를 위해 하드웨어 사업에 치중할 것으로 우려가 되는 측면이 있다.
장수군은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발굴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미래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 앞으로 4년을 전망한다면
▶ 이제 장수군은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역소멸 위기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장수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위민행정을 실현해 군민들이 행복한 장수군을 만들겠다. 또한 지역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 농업을 활성화하고 아이들과 청년이 살아있는 미래의 장수를 만들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
iamg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