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무당의 나라' 이재명 맹폭 "자신이 임명한 이가 죽었는데..참 잔인해"

권준영 2022. 7. 31.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지난 26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는다"고 발언해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고 있다.

윤희숙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관련한 수사에서 사람이 죽었으면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인지상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관련한 수사서 사람이 죽었으면 인간적인 안타까움 느끼는 게 보통사람의 인지상정"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지난 26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는다"고 발언해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고 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인간 존중, 사람에 대한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정치인"이라며 "자신이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했던 이가 갑자기 죽었는데 참 잔인하다"고 직격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관련한 수사에서 사람이 죽었으면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인지상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인지상정을 기대할 수 없는 이는 '비정상적'인 사람인데 그 '비정상적' 사람에게서 정상적인 판단과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은 허황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어제는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고 그 이유는 언론환경 때문'이라 해서 화제가 됐다"며 "국민의 선택을 못 받았으면 응당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봐야 정상일 텐데, 유권자가 무지하기 때문이라니 이게 무슨 건방진 적반하장인가"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어느 당이든, 최소한 사람의 도리를 지키는 분들이 정치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는 국민들의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질 날을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의원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는 취지로 해명하자, 윤 전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 "갑자기 왜 '저소득층의 국민의힘 지지'를 언급했나 봤더니? 저학력·저소득층이 언론환경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후보는 취지와 맥락을 무시한 왜곡이라 반발했다"며 "도대체 그 취지와 맥락이 무엇인지 본영상을 찾아보니 '정치공학 계산'에 빠져 본인의 무지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더군요"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치공학적 계산이란 기본소득처럼 부자에게도 돈을 뿌리는 뜬금없는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부자부터 빈곤층까지 모두를 끌어안는 대중정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부자가 많고 중산층이 적은 호리병 구조'가 됐기 때문에 부자를 배제해서는 안 된단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상에…부자가 어떻게 중산층보다 많을 수 있을까요? 기준소득의 일정 비율 이상이 부유층이고 훨씬 더 큰 비중이 중산층인데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떠드는 '속빈 달변가'"라며 "소득구조의 호리병구조라니,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기기묘묘한 진단'"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중산층 기준이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가 특이하다는 둥 옆 사람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을 보니 기가 막히더군요"라며 "우리는 OECD 기준을 사용하고 있다. 용도에 따라 사회학적인 다른 기준도 병행하면 되는 것이구요"라고 이 의원에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윤 전 의원은 "본인의 무지가 하늘을 찌르는데 자신에게 표를 안준 국민을 무지한 무지랭이로 비하하는 것을 보니 우리 정치가 참 처참하다 싶다"면서 "최소한 어느 정도의 정책적 지식을 갖춘 사람이 정치 리더가 됐으면 하는 국민들의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