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피의 고지' 탈환한 김왕호 소령 '8월 6·25 전쟁영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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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중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강원도 양구에서 고지 탈환에 공을 세운 김왕호 육군 소령이 '8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김 소령은 정면 공격으로는 고지 탈환이 어렵다고 보고 "우리 중대는 기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포격 없이 진짜 기습을 가한다"고 중대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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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중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강원도 양구에서 고지 탈환에 공을 세운 김왕호 육군 소령이 ‘8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김 소령은 1929년 3월 20일 평안남도 안주 출생으로 안주중학교를 나와 갑종장교 1기로 입대, 1950년 10월 25일 육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백골부대’로 알려진 3사단에 배치됐다.
1952년 4월 20일 대위로 진급하며 3사단 22연대 1대대 3중대장에 임명됐다.
보훈처에 따르면 1952년 9월 28일 강원도 양구 북방 주저항선 상의 748고지(피의 고지)가 ‘중공군’에 넘어갔다.
3사단은 두 차례의 고지 탈환에 실패하자 22연대 1대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김 소령은 정면 공격으로는 고지 탈환이 어렵다고 보고 “우리 중대는 기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포격 없이 진짜 기습을 가한다”고 중대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10월 2일 야간 공격을 개시한 3중대는 중공군 2개 중대가 방어하는 주 진지 배후로 침투, 격전을 벌여 고지의 동쪽을 점령하며 대대의 고지 탈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 화랑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김 소령은 1953년 6월 22일 강원도 김화지구 전투에서 전사하며 육군 소령으로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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