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9년연속 시공능력 1위..DL이앤씨 3위 회복

류인하 기자 2022. 7.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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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블래스티지 조감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평가액 21조원을 넘어서며 9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잇따른 광주 건물 붕괴사고 여파에도 11위(호반건설)와는 차이를 보이며 10위권에 머물렀다. 잠시 8위로 내려앉았던 DL이앤씨는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1조94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하는 제도다. 시평액은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시평액은 공사 발주자가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 제도를 운용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9년 연속 시평액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현대건설(12조6000억원)이 차지했고, 지난해 잠시 8위로 내려갔던 DL이앤씨(9조9000억원)가 다시 3위로 올라섰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대림산업에서 건설사업부문 기업분할을 하면서 신설법인으로 분류돼 실질자본금이 전년도보다 3조원 이상 낮게 책정되는 등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받으면서 3위에서 8위로 내려갔었다. 올해부터 기존 평가방식을 적용받으면서 원래 순위로 회복했다.

DL이앤씨가 3위로 올라서면서 4~8위 업체들은 순위가 1단계씩 내려갔다.

지난해 3위였던 GS건설이 5위로 내려앉았으며, 포스코건설은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우건설(5위→6위), 현대엔지니어링(6위→7위), 롯데건설(7위→8위)은 각각 한단계씩 내려갔다.

국토교통부 제공

광주 건설현장 붕괴사고 여파로 HDC현대산업개발(4조9160억원)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간신히 10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11위인 호반건설과(3조5626억원)의 시평액 차이는 1조3000억원 이상 벌어진다.

두산에너빌리티㈜(2조141억원)는 29계단 상승한 22위로 뛰어올랐으며, 삼성엔지니어링(1조6796억원)은 지난해보다 7계단이나 떨어진 26위를 기록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567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8만5233개사)의 88.8%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총액은 271조9421억원으로, 지난해(258조9382억원)보다 5.0% 상승했다.

업종별 공사실적 순위를 보면 토목·건축분야에서는 현대건설 7조9254억원, 삼성물산 7조5208억원, 대우건설 6조5348억원 순으로 전년도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토목분야는 현대건설 1조4164억원, 대우건설 1조3080억원, SK에코플랜트 1조2458억원, 건축분야는 현대건설 6조5089억원, 삼성물산 6조4883억원, 대우건설 5조2268억원 순이었다.

건축업종 중 아파트는 GS건설 5조5202억원, 대우건설 4조4006억원, 현대건설 3조5725억원 순이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 관련 협회 누리집(대한건설협회 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www.fm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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