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환 가닥?..'당헌·당규' 해석은 분분

YTN 2022. 7. 31. 1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나경철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 대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당내 규정을 비롯해즉각적 비대위 전환을 원하는 친윤 그룹과 반대하는 친이준석계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권 대행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와정국 상황 정리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제였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비대위 전환을 촉구했고요. 또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 또 그리고 방금 전해 드렸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또 사퇴의 뜻을 밝히면서 지금 국민의힘 변화의 기류가 보이고 있습니다. 두 분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최창렬]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자는 게 배현진 최고위원, 최고위원 사퇴했으니까 배현진 의원의 주장인데 일단 비대위 전환에 깔린 기본 맥락은 이준석 당 대표의 배제죠. 이준석 당 대표는 지금 아시는 바와 같이 당원권 정지 6개월이니까 현재로서는 궐위 상태라고 볼 수가 없죠. 사고 상태이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도 권한대행이 아니라 직무대행의 역할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비대위 체제를 하려면 이따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는데 일단 당 대표가 궐위된 상태여야 돼요. 그런데 제가 지금 설명드린 바와 같이 당 대표가 궐위된 상태는 아니거든요. 사고 상태란 말이에요. 또 하나 문제가 지금 조수진 최고가 방금 사퇴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마는 최고위원회가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야지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다.

두 가지 경우란 말이에요. 당 대표가 궐위했을 경우나 아니면 최고위원회가 기능 상실했을 경우에 비대위가 가능한데 일단 당 대표 궐위도 궐위입니다마는 최고위원회 기능 상실을 어떤 상태를 그렇게 정의 내릴 것이냐. 그렇다면 지금 최고위원회의 최고위원들이 전부 사퇴해야 하는 게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인 것인지 아니면 과반 정도 이상이 사퇴하면 기능을 상실했다고 봐야 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어요.

기본적으로 이런 당헌당규상의 해석이 분분해지면 이 문제 가지고 또 이른바 친이준석계와 친윤계와의 갈등은 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거든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대위를 만드는 것인데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만약에 한다 하더라도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문제가 당헌당규상의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면 비대위원장을 누가 임명하느냐. 임명할 주체가 없어요, 지금. 그렇다면 이건 비대위의 구성 문제도 그렇고 비대위원장 임명의 주체도 그렇고 말이죠. 설령 그런 부분들이 해소가 된다 하더라도 또 구성을 가지고 또.

이래저래 지금 국민의힘은 거의 정권 출범한 지 석 달도 안 됐는데 거의 전방위적으로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그러한 부분들이 지금 다들 아시는 것처럼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이기는 합니다마는 지난 주말에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 게 아니냐라고 생각해서 비대위 전환 이 문제를 이렇게 계속 똑같이 또 이렇게 갈등하고 당헌당규 해석하고 이렇게 갈 건 아니다. 누군가 나와서 정리를 해야 되는데 지금 현재로 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정리할 구심점이라든지 컨트롤타워는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 교수님께서는 지금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국민들이 보든 우리가 지금 토론을 하든 국민들은 참 답답하고 혼란스럽지 않을까. 집권여당이 분열되고 다른 말로 하면 국민의힘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고 저는 그렇게 한마디로 정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결국은 당내 권력투쟁이라고 봅니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 2년 뒤에 있을 총선을 통해서 당의 공천권을 누가 갖냐, 이런 것들이 가장 핵심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핵심적인 키워드는 앞으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으로 가야 된다는 그런 전제로 보면 이런 것들이 쉽게 이해할 수가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결국은 당 사무처에서도 7명 중에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이것은 비대위로 갈 조건이 된다.

아니면 그것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유권해석을 했을 때 사무처에서는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배현진 최고위원 그리고 방금 전에 조수진 최고위원이 사퇴를 했고 그리고 남은 윤영석 의원도 사퇴할 가능성이 크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정책위의장을 사퇴를 하면 자연스럽게 7명 중에서 4명의 최고위원이 사퇴를 하기 때문에 비대위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일각에서는 지금 비대위원장 하마평으로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그리고 주호영 의원 이런 식으로 하마평까지 나온다는 것은 어차피 이런 것들이 그랜드디자인으로 가는 것 같다.

물론 여기에서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준석계이기 때문에 끝까지 사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다만 여기에서 우리가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은 과연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받고 지금 잠행 중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서 대표권을 유지하려고 하냐.

그렇게 된다면 또 다른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상당히 국민의힘이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까지 연동되면서 국민들한테 거리를 두고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그런 것들이 많은 소재가 쌓여 있기 때문에 대통령도 집권여당도 정치하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과연 누가 수습할 것인가. 그것은 갈 데까지 가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에 지지율도 마찬가지로 밑바닥까지 갈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봅니다.

[앵커]

조수진 최고위원이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 의결 정족수를 무너뜨리는 추가 움직임이 더 나올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장성호]

방금 제가 말씀드렸듯이 친윤계를 중심으로 지금 사퇴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마찬가지로 원내대표는 사퇴를 하면 당이 그냥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도부가 붕괴되기 때문에.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유임을 할 것이고 최고위원회를 붕괴시키기 위해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반드시 사퇴를 해야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사퇴를 하고 그다음에 비대위 체제로 가서 중요한 것은 지금 민주당이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권도 지도 체제가 정비되고 마찬가지로 그것에 맞춰서 잠시 비대위 체제로 가다가 국민의힘도 9월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 체제를 확립을 하고 그리고 나서 총선 직전에 또 다른 지도부를 구성해서 총선 직전에 등장하는 지도부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구도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이게 지금 비대위 얘기가 나오면서 당헌당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이 해석의 차이가 계속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비대위 전환은 아까 방금 간단하게 말씀해 주셨지만 어떤 점이 지금 계속 다른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건지 설명을 해 주시죠.

[최창렬]

우선 당 대표의 궐위라는 조건이 필요한데 당 대표의 궐위는 아니라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결론을 내렸거든요. 궐위가 아니고 사고이기 때문에 권한대행이 아니고 직무대행이다.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직무대행이라고 부르잖아요. 권한대행이라고 부르지 않는단 말이에요.

문제가 그게 있고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 문제인데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사실상 이렇게 되면 최고위원회의 기능은 사실상 형해화되는 거예요. 단지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의 기능상실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죠. 과반 이상이 배현진, 조수진 의원이 사퇴하고 윤영석 의원도 사퇴한다면 그다음에 성일종 의원도 사퇴하고 이렇게 된다면 사실상 와해된다고 보는 게 맞는데 그 부분하고 또 법규상의 문제, 당헌당규의 문제는 또 다르단 말이에요.

이 문제가 계속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결국은 제가 볼 때 비대위 체제로 갈 것 같기는 해요. 그 문제가 하나 있고 또 하나 그러면 비대위원장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진석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고 하는데 주호영 의원도 그렇고. 그런데 그거 누가 임명하느냐. 당 대표 또는 권한대행이 임명해야 되는데 지금 당 대표가 이준석 대표란 말이에요. 권한대행은 없고 직무대행이고. 그럼 이건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예요.

이런 아주 법률적인 부분, 이런 부분들이 정당 내의 문제이고 정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또 법원으로 가고 그러면 결국은 정당 내부에게 맡길 가능성은 큽니다마는 이 자체가 전부 갈등의 덩어리들이에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지금 여러 번 말씀드리는 겁니다마는 얼마나 어려워요.

저는 안보도 굉장히 불안해 보이는데,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계속 집권 세력 내에서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거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면 이 지지율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얘기예요. 지지율이 떨어지고 또 지지율이 떨어지면 야당의 공세는 더 심해질 것이고 국정 동력은 상실되고. 그 악순환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얘기거든요.

저는 그래서 여기서 자꾸 더 이상 이렇게 할 게 아니라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내부 총질 문자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대통령이 아무리 당무 개입 안 한다 하더라도 당무 개입을 전혀 안할 수 있나요? 현실 정치에서. 그것도 자연스럽지 않죠. 그렇다면 이 부분은 이준석이 됐건 이른바 핵관, 윤핵관이 됐건 대통령이 나서서 확실히 정리를 해라. 그래야지 어느 한쪽의 반대는 불가피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계속 모호한 태도로 되다 보면 당의 갈등만 점점 증폭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이 부분을 종식시켜야 돼요, 비대위로 가든 아니든. 언제까지 당헌당규 해석 가지고 서로 갈등하고 비대위원장은 또 누가 될 것이며 그 구성은 어떻게 될 것이며. 이게 무슨 완전히 집권 세력이 집권하자마자 집권당이 갈등, 논란의 와중에 계속 있는 거거든요. 이 부분을 종식시키려면 저는 대통령의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해요.

[앵커]

그러니까 어찌 됐든 비대위로 전환될 것 같으니 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방금 전에 조수진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를 저희가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먼저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 사퇴를 가장 먼저 발표를 했죠. 배현진 의원의 발언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윤 대통령의 의중도 중요하다, 이런 관측. 그리고 방금 최 교수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지금 조수진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 관련 기자회견 그림도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조수진 의원의 발언을 직접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을 지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물러납니다. 총체적인 복합 위기입니다.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합니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 주십시오.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간직하되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주십시오.

국정의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의 지도체제 전환은 이견 없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마는 제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민생과 국민 통합, 당의 미래와 혁신을 위한 헌신과 열정은 계속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조수진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오셨습니다. 방금 발언이 이어졌는데 여권의 동반쇄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호]

결국은 이준석 대표도 사퇴하고 최고위도 와해시켜서 그리고 비대위로 잠시 갔다가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겠다. 그런 뜻이 보이지 않는 손도 있는 것 같고 물론 최고위원들은 최고의 정치적 결정을 하는 당의 최고기구이지만 결국은 당의 여러 가지 흐름이 방금 우리 최 교수님께서 대통령이 나서야 된다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나설 수는 없지만 암묵적인 방향은 이미 지난번 문자에서도 표출이 됐다고 봅니다. 물론 그것이 사적인 대화라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살기 위해서는 선당후사 정신이 필요하다. 결국은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고 양보하는 미덕도 이기는 길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왕왕 정치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그런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준석 당 대표, 현실적으로 당원권 정지됐어도 당 대표의 직위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1번, 최우선적으로 이준석 당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앞으로 나는 6개월 뒤에 계속 대표를 할 것인가. 아니면 당의 미래를 위해서 일시적으로 여기에서 대표직을 접겠다든가 이런 것들이 우선적으로 나와야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비대위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왜냐하면 비대위원장 임명권이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있기 때문에 그래서 비대위원 체제로 가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대표를 뽑는다면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내가 당 대표인데 물러나라.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가 두 명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권력의 생리상 당헌당규라든가 법과 원칙에 따라서만 하는 것이 정치는 아니다.

정치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타협과 여러 가지 양보의 그런 미덕이 필요하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집권여당의 책임이 저는 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인사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히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이미 혼란이 시작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서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여기에서 또 다른 쪽에서 보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것을 과연 가처분까지 갈 것인가. 지금 그것도 이준석 대표한테 떨어진 발등의 불이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이라는 거대한 여당의 흐름은 비대위, 최고위를 와해시키고 비대위 체제로 가서 9월달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표를 뽑는다. 이렇게 결정이 돼 있는 것 같고 여기에서 과연 이준석 대표가 여기에 화답을 할지 아니면 저항을 할지 그런 양단간의 결정의 순간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방금 이준석 대표의 결정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전국을 돌면서 당원들을 만나고 있잖아요. 지금 이 행보에 대해서는 최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장외 정치를 하는 건데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진다고 봐야 되겠죠. 젊은이들 중심으로. 그 자체를 과도하게 비판할 필요는 없는데요. 어제인가 그제도 간장, 불고기 올리고 그랬더라고요. 그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간장이라는 게 안철수 의원하고 장제원 의원이라는 것 아니겠어요.

지난번에도 한번 간장에 대해서 있었잖아요. 이 대표가 말이죠. 또 간장, 불고기 올리고 그런 부분들을 정치를 은유적으로 하는 건 좋은데 SNS 표현은 비유와 은유를 동원해서 하는 것, 그게 정치적으로, 정치적 언어니까. 그런데 지금 간장연대니 이런 말도 국민들 되게 싫어합니다, 일단. 그런 발언을 누가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굳이 그걸 또 간장, 불고기를 올려서 갈등을 더 증폭시키는 결과가 되잖아요.

저는 이준석 대표는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윤핵관이라는 분들도 과하게 자꾸만 이 대표를 밀어내려는 것, 이것도 그렇게 썩 모양이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습니다마는 그 두 세력 간의 갈등이라는 걸 다 아는 거잖아요. 안다면 이럴 때는 조금, 아까 장 교수님 양보도 미덕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양보가 미덕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 대표가 이럴 때는 좀 자중하고 조금 침잠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동정표도 얻고 이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지금 권력 핵심은 어쨌든 이 대표를 밀어내겠다는 거잖아요. 분명하잖아요. 그것까지는 부인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대표를 너무 과도하게 밀어내려 하는구나라는 그런 지지세력이 필요하죠. 그래서 다니면서 젊은이들하고 만나서 그래서 지지세력을 확보해 나가고. 여전히 다음 차기 대표의 순위는 이준석 대표가 대단히 유리하더라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뭔가 조금 행보를 신중하게. 항상 하는 얘기가 그것 아니겠어요. 정치인들의 발언이 무게가 실리고 말이죠. 절제되고 정제된 발언, 이런 것들이 대단히 아쉽거든요, 지금 여든 야든 말이죠. 말들도 너무 많이 하고 말도 너무 많이 비뚤어지고 뒤틀리고. 그런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럴 때 이 대표가 이런 SNS 정치라든가 이런 것도 자제한다면 오히려 나을 것 같은데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현재 당내 갈등에 분명히 책임이 있어요. 양자가 다 책임 있는 거잖아요.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거라면 이럴 때 조금 더 행보를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이후입니다. 임기 초에도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많이 급락하고 있잖아요. 휴가가 편안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대통령실 개편이나 전면적인 인사 개편,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성호]

글쎄요. 지금 10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전면적인 용산 대통령실 개편이라든가 인적 쇄신 얘기하는 자체가 저는 좀 초유의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00일도 안 된 상태에서 대통령실을 전면 개편하고 비서실장을 비롯한 여러 인적 쇄신을 한다는 것이 과연 설득력이 있을 것인가. 그렇게 인적 쇄신을 하다가 또 다른 인사 트라우마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여러 가지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그 바운더리 안에밖에 없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쓸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그런 시스템이 지금은 작동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서 이것이 여러 가지가 해결될 수 있으면 대통령실 전체를 다 바꿀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것들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보는 눈입니다. 지금 100일 동안 봤으면 충분히 이분이 과연 미래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끌고 나가기 때문에 우리는 대통령을 따라가면 되겠다.

그런 확신이 없기 때문에 30% 아래로 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대통령의 여러 가지 리더십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과연 그러면 이 리더십이 하루아침에 또 바뀌면 국민들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정치는 궁극적으로 얘기하면 신뢰인데 국민들이 과연 신뢰를 회복하는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떨어질 때까지 떨어지는데 이것을 5%, 10% 올리기에는 상당히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이 여론적 지표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집권세력이 우리가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해서 대통령이 됐다, 거기에 너무 환호해서 취해 있었지 않았을까. 그래서 소위 말해서 윤핵관을 비롯하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충신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분들이 반성의 차원을 뛰어넘어야 된다.

결국은 이런 것들은 장기적인 비전과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한테 어떤 미래 방향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국민들한테 한번 물어보십시오. 그런 것들이 없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이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앞으로 잘하겠다.

그러면 구체성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부동산이 정권이 바뀌어서 100일이 됐는데 특별히 좋아진 게 있습니까? 그런 것이 없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을 전반적으로 재고해서 장기적인 비전을 먼저 제시하고 그다음에 그것에 맞는 인적 쇄신을 차분차분 하는 것이 국정 동력을 되살리는 길인데, 그러나 또 거대 야당이 버티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누가 당 대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새로운 야성을 회복해서 여기에다가 또 윤석열 정부의 지금까지 난맥상을 공격한다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휴가 이후에 대통령실의 새로운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봐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더불어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전당대회 이전에 3인의 후보가 결정이 됐고 어제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회동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아무래도 1:1 구도를 만들어보려는 첫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최창렬]

이른바 단일화인데 박용진 의원은 인지도가 좀 아무래도 앞서고 말이죠. 지난 대선 경선도 출마했으니까. 강훈식 의원은 이제 97세대, 박용진 의원도 97세대이기는 합니다마는 90년대 학번 70년대생을 97세대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단일화가 저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왜 그 말씀드리냐 하면 단일화의 당위성 분명히 있죠. 이재명 후보가 워낙 이른바 어대명이라고 해서 워낙 대세론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단일화를 하기는 하는데 단일화를 어떤 명분으로 할 것이냐의 문제거든요.

단순히 이재명에 대항하기 위한 하나의 반이재명 전선, 또는 비이재명 전선으로서의 단일화를 한다면 그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치공학적인 단일화, 기계적 단일화다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그렇게 된다면 저는 이 단일화를 한다 하더라도 거의 승패를 떠나서 국민들의 주목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고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가 단일화를 하기는 하되 당의 여러 가지 정책이나 노선이나 과거 여러 가지에 대한 반성, 성찰을 토대로 해서 거기에 대해서 뭔가 토론하면서 단일화 과정을 이뤄나간다면 가능하기도 할 것 같기는 한데 모르겠어요.

현재로 봐서는 반반이기는 한데 단일화해서 뭔가 승패의 호각지세를 이룰 수 있다면 단일화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어차피 단일화를 해도 크게 차이가 나서 진다고 하면 단일화가 안 될 거예요, 아마. 현재로 봐서는 저는 차이가 날 것 같거든요, 솔직히. 문제는 현재 경선 방식이 권역별로 하면서 중간에 성적을 발표하는 쪽으로 간다고 그래요.

최근에 민주당 경선은 그러지 않았거든요. 최종 결과만 발표했었는데. 만약에 처음에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울산, 호남 다 할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중간에 발표를 할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오면 2002년도에 노무현 후보가 그랬거든요. 제주 경선 그다음에 울산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1위를 하면서 완전히 그때 판이 바뀌기 시작했단 말이에요.

[앵커]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최창렬]

이인제 후보라든지 압도하면서 말이죠. 만약에 권역별 후보 발표가 박용진 후보나 단일화가 된다는 말이죠. 그러면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는 과정 속에서 단일화하는 거니까 시기가 물론 있죠. 그렇다면 저는 단일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과연 그런 역동적인 단일화 과정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가 저는 관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의 지지자가 많다, 이런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이 정보를 왜곡했다, 조작했다 이렇게 불만도 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글쎄, 저도 그 전후맥락을 다 들어봤는데 어제 또 이재명 후보가 그것에 대해서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저학력, 저소득층. 어떻게 보면 과거에는 성장이냐 진보냐 할 때 여러 가지 민주당적인 지지층이 강한 세력이 중산층 아니었습니까?

중산층이 왜 그러면 윤석열 후보를 찍어서 27만 표 차로 낙선을 했을까. 저는 이런 것들은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취지는 문재인 정권하에서 부동산 실패 등 여러 가지 경제적인 악재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분들이 갈 수 있는 표심이 결국은 민주당 후보가 아니면 국민의힘을 찍을 수밖에 없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포괄적인 의미에서 저는 했다고 보고. 물론 지금 대선후보까지 나온 분이 한 마디 한 마디는 다 정치적으로 계산된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중도층한테 여러 가지 호소하는 그런 표심을 향한 전략적인 제스처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 결국은 민주당이 앞으로 살 길은 중도층,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부터 전통적인 표가 뭡니까?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이것이 민주당이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중산층과 서민이 이번에 국민의힘을 찍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됐다.

그런 것들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강적인 차이가 크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정당은 어떤 중도정당으로서 저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지역적인 격차라든가 그리고 2030이라든가 세대 간의 갈등, 이런 것들을 편승해서 정당이 지지율을 먹고 사는 차원에서 봤을 때 과연 중도층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이런 것들이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를 했다면 이런 것들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대표로서의 대책을 같이 발표하는 것이 순서였다.

그래서 우리가 과연 민주당의 전통적인 캐치프레이즈인 중도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고 지난 정권에서 우리가 부동산이라든가 경제적인 난맥상을 다시 새로운 대표가 들어서면 민주당을 새롭게 환골탈태시키겠다, 그런 취지로 하려고 했는데 언론에서는 자극적인 딱 그것만 따서 하면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고 그러면 우리 국민의 70~80%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비판을 언론에서 꼬집어서 얘기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금 8.28 정당대회 앞두고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이 이재명 의원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지금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김혜경 씨의 법카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사법 리스크가 전당대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창렬]

별로 영향은 못 끼칠 것 같아요. 워낙 그 얘기는 많이 나왔기 때문에 면역도 됐어요.

면역도 됐기 때문에 큰 영향은 못 끼칠 것 같은데 이 말씀은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저학력, 저소득층. 일단 적절치 않은 발언이에요, 이건. 왜 제가 이 말씀드리냐 하면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의 지지가 많다. 그게 어떤 기사를 링크했더라고요.

동아시아연구원이 했던 것. 그것은 맞는데 고학력, 고소득, 저학력, 저소득 이 단어 자체가 대단히 적절치가 않아요.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런 단어를 사용하냐고. 제가 아까 여야 막론하고 단어가 절제되고 정제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이런 단어들, 물론 의도는 알겠는데 이 자체가 국민들의 갈라치기라는 단어도 저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맞지 않고 또 하나는 팩트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강남이 대체로 굳이 따지면 소득이 높잖아요. 그분들은 국민의힘 많이 지지했거든요. 팩트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물론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건 특정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기사에 의하면 이렇다라고 얘기했으니까 좋은데, 원래 언론은 거두절미하고 얘기해요. 저는 그래서 이 자체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 다는 말은 더 적절치가 않다는 생각이에요.

저는 정치인들이 가장 경계해야 될 게 언론의 탓으로 돌리는 것. 물론 언론도 어떤 관점이나 이런 데서 비판받을 게 있을 수가 있죠. 그러나 이런 것들은 우리 아까 장 교수님 말씀처럼 기본적으로 왜 서민정당을 표방했던 민주당이 졌는가에 대한 반성이 우선돼야 되는 것이지 언론 탓하고 저소득, 저학력은 국민의힘 지지 많이 한다. 저는 상당히 이재명 후보답지 않은 발언이다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당내에서 박용진 후보나 이런 분들에게 공격을 받는 것 아니겠어요. 단순히 저쪽의 경선 대항자라서가 아니라 이 발언은 저는 이재명 후보가 이걸 또다시 언론이 왜곡한다고 또다시 반격하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얘기하고 그게 낫지 이렇게 하는 건 저는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여야 양당이 서로 다른 의미로 혼란 속에 빠져 있는 그런 모습인데요. 또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와 정국 상황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