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원가 이슈에도 2분기 실적 '선방'..하반기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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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형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이 자잿값 인상 등 대외 경영여건 악화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원자재가격 인상 등 주택부문의 원가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평소보다 줄었지만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를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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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형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이 자잿값 인상 등 대외 경영여건 악화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GS건설도 2분기 매출이 3조479억원, 영업이익이 16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6%, 31.6%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2분기 건설부문은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3조35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3% 늘었고, 영업이익은 1550억원으로 37.2%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이 2조44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6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5.1% 감소했다. 올 1분기 대비해서도 61% 감소했다.
DL이앤씨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1조8770억원으로 2.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2% 줄어든 1347억원에 그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매출이 9595억원으로 18.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67억원으로 36.4% 줄었다. 전분기 대비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검증된 사업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 측도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앞세워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부터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이 주택 원가율 회복에 기여하면서 올 4분기에는 정상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달청과 한국자원정보서비스 등에 따르면 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철강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연초 대비 하락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7월28일 기준 톤(ton)당 2458달러로 지난 3월7일 3985달러보다 38% 빠졌다. 철근 원료인 철광석 가격도 하락세다. 지난달 톤당 144달러대였던 철광석 가격은 7월22일 98달러로 두 자릿수에 진입해 한 달 동안 약 32% 급락했다.
DL이앤씨 측은 "올 3분기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회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원가혁신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되면 이익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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