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서 '수교 60주년 기념' 태권도 공연..1천여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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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모로코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태권도 공연이 열렸다고 외교부가 31일 전했다.
수교 60주년 행사 참석차 모로코를 방문한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한국 문화와 소프트파워 등에 대한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며 교역, 투자, 정책적 협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소속 프랑스군으로 참전해 목숨을 잃은 모로코 용사 2명의 신원을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이 확인한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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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과 모로코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태권도 공연이 열렸다고 외교부가 31일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라바트에서 가장 큰 모하메드 5세 극장에서 이달 29일 태권도와 K팝을 접목한 'K타이거즈'(K-Tigers) 공연단의 공연이 열렸다.
모로코 시민 1천여 명이 극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공연을 관람했다.
수교 60주년 행사 참석차 모로코를 방문한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한국 문화와 소프트파워 등에 대한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며 교역, 투자, 정책적 협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사는 이날 행사 축사 및 모로코 언론인 10여 명과의 별도 간담회에서 양국의 성공적 공공외교 사례도 거론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소속 프랑스군으로 참전해 목숨을 잃은 모로코 용사 2명의 신원을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이 확인한 사례를 소개했다.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지난해부터 관련 작업을 시작해 이들의 신원을 어렵게 확인했으며, 이들은 현재 부산 소재 유엔 평화 공원(UNMCK)에 안치돼 있다.
올해 6월 주한 모로코 대사관에서 이들 용사를 기념해 한국 산림청이 제공한 무궁화를 심는 는 등 양국이 이들의 헌신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모로코는 한국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상주 공관을 연 국가다. 양국은 1962년 7월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으며 같은 해 9월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이 개설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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