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콩즈의 위기..내부 총질에 국내 대표 NFT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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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한 메타콩즈가 내부 불화로 시작된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NFT 시세도 3분의 1일로 떨어졌다.
메타콩즈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NFT 프로젝트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경영 이슈와 경영진 간의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이미지 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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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국내 대표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한 메타콩즈가 내부 불화로 시작된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NFT 시세도 3분의 1일로 떨어졌다. 지난달 이더리움으로 체인을 이동한 메타콩즈 프로젝트는 지난달 한때 평균 판매가가 3이더리움이 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1이더리움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
31일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 따르면 메타콩즈 NFT의 전날 기준 최근 일주일간 판매가격은 1.0377이더리움이다. 같은 날 이더리움 시세로 환산 시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235만원이다. 이더리움으로 체인을 변경한 메타콩즈는 이더리움 시세가 부진했던 지난달에도 19일 기준 평균 판매가격이 3.2778이더리움(약 479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서서히 가격이 내렸지만 2이더리움 안팎을 유지했던 가격은 최근 메타콩즈 프로젝트 팀 내 내홍이 알려지면서 지난 23일 0.6633이더리움(약 136만원)까지 내렸다.
메타콩즈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NFT 프로젝트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경영 이슈와 경영진 간의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이미지 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메타콩즈는 국내 대표 프로필픽쳐스(PFP) NFT 프로젝트 중 하나다.
'천재해커'로 이름을 알린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민팅(NFT 최초 발행) 후 오픈씨에서 2차 거래되며 클레이튼 계열 1위로 올라섰다. 민팅가격이 20만원대에 불과했던 메타콩즈는 올해 수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홀더(NFT 보유자)들이 프로젝트 운영 부진과 해킹 등의 문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이강민 최고경영자(CEO)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이 프로젝트 운영에서 빠지고, 이두희 CTO의 원톱 체제 전환을 요구했다.
홀더들의 빗발치는 불만에 황현기 COO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입장문을 냈지만 황 COO가 올린 내용은 이두희 CTO의 비리 폭로와 다름없었다. 이에 황 COO와 이 CTO의 내부 총질이 시작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폭로전의 주된 내용은 프로젝트 운영금 명목으로 '돈 잔치'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 CTO를 포함한 운영진들이 프로젝트 자금으로 수샂억원대의 고가의 외제 자동차를 법인 차량으로 구입해 사적 용도로 사용했으며, 또 이 CTO가 이더리움 체인 이동을 먼저 제안했고 여기에 기존 체인인 클레이튼 운영사 그라운드X와의 모종의 금전 거래도 있었을 것이란 암시를 담기도 했다.
수 차례의 폭로전 이후 이강민 CEO와 황현기 COO는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 CTO가 대표로 있는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하면서 폭로전은 마무리됐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메타콩즈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NFT를 대표했던 만큼 최근 이어진 폭로전이 NFT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이두희 대표가 전적으로 메타콩즈를 이끈다고 해도 바닥에 떨어진 프로젝트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봤다.
NFT 업계 관계자는 "이번 폭로전으로 알려진 비리들이 프로젝트 이미지를 심하게 훼손시켰다. NFT 프로젝트는 커뮤니티의 결속력이 중요한데, 메타콩즈 커뮤니티가 다시 이전처럼 운영진에 대한 강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이두희 대표가 메타콩즈에 대한 리모델링을 하루빨리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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