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각 "바이든 연임 불가".. 백악관 "재선 꼭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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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연방의회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야당인 공화당에 패할 것이란 관측 속에 민주당 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져 눈길을 끈다.
곧 80세가 되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미래를 이끌 수는 없고 더 젊은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 유권자는 물론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조차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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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
오는 11월 미국 연방의회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야당인 공화당에 패할 것이란 관측 속에 민주당 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져 눈길을 끈다. 곧 80세가 되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미래를 이끌 수는 없고 더 젊은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는 등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다만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반 유권자는 물론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조차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얼마 전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에 그쳤고,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눈길을 끄는 건 민주당원들의 이탈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민주당원들의 비율은 지난 4∼5월 조사 때의 86%보다 13%포인트 줄어든 73%로 나타났다.
현재 연방의회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상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동률인데,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겨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여소야대’ 정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도는 이유다. 이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2년 임기 동안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다.
더욱이 오는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나서 2020년 대선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트럼프 전 대통령 우세를 점치는 모습이다. 2020년 대선의 최대 쟁점은 코로나19 대응이었고 지금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위기 극복인데, 많은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코로나19 대처는 제대로 못 했어도 경제는 잘 이끌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1942년 11월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은 곧 80세가 된다. 필립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실수가 너무 잦다”고 했는데 실제로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사람 이름을 헷갈리거나 나라 이름을 틀리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지난 5월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것은 치명적이었다.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최근 중동 순방 직후 코로나19에 걸린 바이든 대통령은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보다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27일엔 대국민 연설을 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런데 불과 사흘 만인 이날 백악관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또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재감염 사실을 공개했다. ‘무증상’이라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게 됐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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