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은 못 참아'..코로나 확산 속 휴가철 청주 하늘길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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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극성수기인 8월 1~5일 충북 청주와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북적인다.
3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청주공항 입점 항공사에 따르면 휴가철 들어 청주-제주, 제주-청주 항공편 이용객이 늘고 있다.
제주항공은 1~3일 청주-제주 노선 항공편 예약을 종료했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도 1~5일 청주~제주 항공편 평균 예약률이 98%에 육박, 사실상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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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항공편 이미 전석 매진.."해외여행 제약에 제주로 몰리는 듯"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8월 1~5일 충북 청주와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북적인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려는 피서객이 연일 늘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항공편 예약 마감을 눈앞에 둔 상태다.
3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청주공항 입점 항공사에 따르면 휴가철 들어 청주-제주, 제주-청주 항공편 이용객이 늘고 있다. 평균 탑승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이용객은 극성수기 때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입점 항공사별 예약률을 보면 수요 증가 폭을 가늠해볼 수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1~5일 오전 9시10분과 오후 2시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오후 5시4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 역시 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제주에서 청주로 오는 항공편 역시 마찬가지다. 오전 9시10분 제주에서 출발해 청주로 오는 항공편 외 나머지 2편(오후 1시20분, 오후 4시30분)은 전석이 꽉찼다.
대한항공은 청주~제주 노선에 매일 왕복 6편씩 여객기를 띄우고 있다. 188석 규모 여객기 3대를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청주-제주 노선은 저녁 시간대 항공편이, 반대로 돌아오는 노선은 이른 오전 시간대 말고는 항공편 예약이 이미 끝났다"며 "자리가 남은 항공편도 곧 마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0석 안팎 규모 항공기를 투입, 청주-제주, 제주-청주 노선에서 일일 2회씩 운항 중인 아시아나항공 역시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제주로 가는 노선은 만석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편 예약률은 대외비 사안이어서 정확한 공개는 어렵다"면서도 "제주로 가는 항공편은 지방공항발도 거의 만석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 항공편 예약도 차례대로 마감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1~3일 청주-제주 노선 항공편 예약을 종료했다. 4~5일 항공편 예약률도 90% 초반대로 매진을 앞두고 있다.
성수기 막바지 제주에서 청주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자리를 찾기 어렵다. 1일과 2일, 4일 제주-청주 항공편 예약률은 9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3일과 5일 항공편은 만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여름 성수기 이용객이 제주로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가 몰리면서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도 1~5일 청주~제주 항공편 평균 예약률이 98%에 육박, 사실상 마감됐다. 에어로케이는 180석 규모 여객기를 매일 왕복 3회 운항하고 있다. 이 밖에 항공사도 항공편 예약 마감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1만4968세대를 대상으로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가 기간 교통수단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응답자 중 7.3%는 청주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포공항(35.4%)과 인천공항(27.7%), 김해공항(12.3%)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여행 집중 기간은 7월30일~8월5일로 나타났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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