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후보 모집.."연구 부정 등 7대 비리 면밀히 검증"

윤우성 2022. 7. 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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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됐다.

31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28일부터 제28대 총장 후보에 지원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지원 서류 접수가 마감되면 이사회 추천 위원 3명(외부 2명, 내부 1명), 평의원회 추천 위원 27명(외부 8명, 내부 18명, 학생 1명) 등 총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총추위가 총장 예비후보자를 4명 이내로 우선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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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추천위, 내달 17일까지 지원서 접수..10여명 지원 의사 밝혀
서울대학교 로고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우성 기자 = 서울대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됐다.

31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28일부터 제28대 총장 후보에 지원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류를 받고 있다. 지원 접수는 다음 달 17일 오후 6시까지로 총 20일간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서울대 총장직에 걸맞은 인품과 학덕을 갖추고, 지도력과 행정 능력을 두루 갖춘 가운데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학내외 인사다.

현재까지 후보 지원 의사를 밝힌 학내 인사는 10여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추위는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 기준인 '7대 비리'(병역기피·탈세·불법 재산증식·위장전입·연구 부정·음주운전·성범죄)에 대해서는 선출 및 임명 과정에서 면밀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총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성희롱, 연구 부정 등 도덕성 논란 끝에 최종 후보가 대통령 임명 단계를 앞두고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장 후보 선출 당시 총추위는 후보들에게 검증서를 쓰도록 하고 '성희롱을 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후보 스스로 답하도록 했지만, 실제 검증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지원 서류 접수가 마감되면 이사회 추천 위원 3명(외부 2명, 내부 1명), 평의원회 추천 위원 27명(외부 8명, 내부 18명, 학생 1명) 등 총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총추위가 총장 예비후보자를 4명 이내로 우선 선정한다.

총추위는 예비후보자 선정을 위해 총장 후보 대상자에 대한 서류심사, 면접, 간담회, 소견발표, 발전계획서 평가 등을 진행한다.

총장 후보자 초빙에 적합한 외부인사를 탐색·추천하는 총추위 산하 위원회인 총장후보초빙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있으면 예비후보자 1명이 추가로 선정될 수도 있다.

선정된 총장 예비후보자들은 1개월 이내에 검증소위원회, 정책평가단 등의 검증을 거치게 된다. 예비후보자의 비전과 교육·연구 정책 등을 평가하는 정책평가단에는 전임 교원과 교직원, 학생 등이 참여한다.

검증 과정이 끝나면 총추위는 고득점자순으로 총장 후보자 3명을 선정해 서울대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의결을 통해 1명의 최종후보자를 확정한다. 이후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신임 총장은 2023년 1월 31일 퇴임하는 오세정 총장의 뒤를 이어 2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65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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