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매출 2배·영업익 4배 뛴 세라젬..올해 R&D 230억원 투자

김민석 기자 2022. 7.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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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카페·홈쇼핑 등 B2C 접점 확대로 퀀텀점프
올해도 30%성장 전망..향후 3년 R&D·M&A에 1000억원 투자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세라젬이 지난해 매출과 실적으로 각각 2배와 4배 증가한 깜짝 성적표를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라젬은 단숨에 외형을 키운 만큼 앞으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다. 올해 230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총 1000억원을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31일 세라젬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소비자 직접 판매(B2C) 사업은 전년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잠정치 대로면 지난해에 이은 폭풍 성장세다.

◇세라젬 깜짝 매출…지난해 전년比 122.1% 증가 6671억원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6671억원과 925억원을 거둬 각각 전년대비 122.1%와 291.9% 증가했다.

국내 B2C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사업부문 매출은 △2018년 208억원 △2019년 636억원 △2020년 1851억원 △지난해 4964억원으로 매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슷한 규모의 소비재 기업들과 비교하면 보기 드문 성장 속도다.

세라젬은 퀀텀점프 요인으로 체험카페 '웰카페' 및 홈쇼핑을 중심으로 한 B2C 채널 확대를 꼽았다.

세라젬은 직영 매장인 웰카페 수를 지난해만 30곳을 늘리며 본격 확대했다. 웰카페는 '척추의료기기'+'카페' 콘셉트가 합쳐진 체험형 매장이다. 현재 전국에 120곳을 운영하며 체험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홈 체험 서비스 신청자 수는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홈쇼핑 채널을 활용한 판매 방송 횟수도 매년 늘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0년도 약 480회(월평균 40회)에서 2021년 780회(월평균 65회)로 1.62배 늘렸다. 올해는 월평균 75회로 홈쇼핑 마케팅을 더 강화했다.

웰카페와 홈쇼핑 채널을 강화하면서 V6·V4 등 척추의료가전과 안마의자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021년 8월 출시한 '파우제 M2'가 시장에 안착하며 단숨에 안마의자 업계 점유율 4위에 오른 것도 고무적이다. 안마의자 부문 매출은 지난해 기준 7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안마의자 판매 대수는 약 3만5000여대다.

세라젬 웨스트필드 센츄리시티 몰(세라젬 제공)ⓒ 뉴스1

세라젬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3곳에 직영 체험매장을 열었다. 이들 매장은 4월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시장에 안착했다.

세라젬은 당초 현지에 체험매장 8곳 정도 더 늘릴 계획이었지만 최근 10곳 이상으로 늘려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미국 외에도 현재 70여 개국에 유통망 25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모친이자 글로벌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Maye Musk)를 글로벌 앰배서더(홍보모델) 선정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V6·V4 등이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로 인증 받은 점도 현지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세라젬 V6(세라젬 제공)ⓒ 뉴스1

◇올해 R&D 예산 230억원 투입…700명 신규채용 계획 세라젬은 수백억원 규모 R&D 투자와 신규 인력 채용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R&D를 비롯해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지분 투자 등에 총 1000억원을 투입한다.

세라젬은 수년 전부터 R&D 투자를 계속 늘려왔다. 올해 R&D 예산으로 전년(150억원) 대비 53% 증가한 23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신제품 R&D와 임상연구 등 차별화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기업 규모에 적정한 조직을 갖추기 위해 제조·서비스 전문 인력 채용도 확대한다. 지난해 900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올해 7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서비스 인력이 절반 이상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힘쓴다.

세라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연구개발 인력을 60% 증원하고 올해는 품질혁신센터 4개팀 인력을 35% 증원했다"며 "전문 인력인 헬스 큐레이터가 3개월 주기로 세라케어 서비스(사용법 안내·제품관리·건강관리 등)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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