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맞서는 박용진-강훈식, 단일화 데드라인 D-2 '동상이몽'

정재민 기자 2022. 7. 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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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본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른 첫 주말을 맞아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두 후보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 간 단일화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 모두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단일화에 적극적이지만, 세부 사항을 둔 두 의원 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박 의원이 제시한 기한인 8월3일을 이틀 앞두고 극적인 타결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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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회동 했지만 여전히 이견.."최종 단일화 계속 논의"
박용진, 불모지 TK행..강훈식, 언론전 통해 비전 제시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본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른 첫 주말을 맞아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두 후보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 간 단일화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 모두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단일화에 적극적이지만, 세부 사항을 둔 두 의원 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박 의원이 제시한 기한인 8월3일을 이틀 앞두고 극적인 타결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두 후보 측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30일) 오후 단일화를 주제로 비공개 회담을 했지만 "최종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기·방식 등은 더 논의하기로 했고, 단일화 때까지는 미래연대와 비전경쟁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같은 세대가 같은 시대공감을 나눠가졌다"며 "전당대회 흥행과 이변, 대역전의 드라마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다시 국민께 진정으로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두 의원 모두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지만, 시기와 방법을 두고 온도 차를 보이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순회 경선이 시작되고 난 뒤 단일화를 이루게 되면 사표가 발생하는 점을 의식, 최대한 빠르게 단일화에 합의하자는 입장이지만 강 의원은 전당대회에 처음 나와 본선에 진출한 만큼 자신을 알리는 데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전날(30일) 박 의원은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고, 강 의원은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감사 인사에 힘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현재 두 후보는 단일화 방법론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박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및 인지도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강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 를 받는 데다 비수도권(충남) 지역의 지원도 받고 있다.

단일화 방법론을 두고도 두 후보 간 시각차가 큰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번 예비경선에서 적용한 중앙위원회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하자는 반면 강 후보는 상대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인 만큼 다른 방식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은 이날 대구지역 지역 간담회에 이어 청년, 대학생 간담회, 당원 및 지지자 간담회 등 TK지역 집중 공략에 나선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오후엔 언론 인터뷰로 당 대표 선거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방침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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