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맞서는 박용진-강훈식, 단일화 데드라인 D-2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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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본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른 첫 주말을 맞아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두 후보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 간 단일화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 모두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단일화에 적극적이지만, 세부 사항을 둔 두 의원 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박 의원이 제시한 기한인 8월3일을 이틀 앞두고 극적인 타결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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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불모지 TK행..강훈식, 언론전 통해 비전 제시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본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른 첫 주말을 맞아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두 후보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 간 단일화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 모두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단일화에 적극적이지만, 세부 사항을 둔 두 의원 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박 의원이 제시한 기한인 8월3일을 이틀 앞두고 극적인 타결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두 후보 측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30일) 오후 단일화를 주제로 비공개 회담을 했지만 "최종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기·방식 등은 더 논의하기로 했고, 단일화 때까지는 미래연대와 비전경쟁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같은 세대가 같은 시대공감을 나눠가졌다"며 "전당대회 흥행과 이변, 대역전의 드라마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다시 국민께 진정으로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두 의원 모두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지만, 시기와 방법을 두고 온도 차를 보이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순회 경선이 시작되고 난 뒤 단일화를 이루게 되면 사표가 발생하는 점을 의식, 최대한 빠르게 단일화에 합의하자는 입장이지만 강 의원은 전당대회에 처음 나와 본선에 진출한 만큼 자신을 알리는 데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전날(30일) 박 의원은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고, 강 의원은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감사 인사에 힘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현재 두 후보는 단일화 방법론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박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및 인지도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강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 를 받는 데다 비수도권(충남) 지역의 지원도 받고 있다.
단일화 방법론을 두고도 두 후보 간 시각차가 큰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번 예비경선에서 적용한 중앙위원회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하자는 반면 강 후보는 상대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인 만큼 다른 방식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은 이날 대구지역 지역 간담회에 이어 청년, 대학생 간담회, 당원 및 지지자 간담회 등 TK지역 집중 공략에 나선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오후엔 언론 인터뷰로 당 대표 선거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방침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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