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도 자진 리콜..자발적 시정조치 '급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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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 안전 보호를 위한 제조·판매업체들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자원은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가 리콜 건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자진 리콜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제품 결함이 소비자나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질 경우 의도와 달리 자칫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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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안전·브랜드 이미지 실추 우려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최근 소비자 안전 보호를 위한 제조·판매업체들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자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 일부 사은품에서 '배터리 소손(燒損) 현상'이 발생해 29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3월부터 3개월간 고객에게 제공된 엠씨테크놀러지사의 '슈퍼터치 4D어깨안마기' 1777대다. 해당 기간 중 바디프랜드 제품을 렌털, 구매한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사은품을 받은 고객에게 개별 연락해 사용 중단과 제품 회수에 대해 고지한다. 교환 또는 환불을 포함한 적절한 보상 조치를 안내하기로 했다.
바디프랜드는 고객 안전을 위해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전량 리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고객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신속하게 모든 고객 분들께 순차적으로 연락 드려 리콜 조치를 진행할 예정으로, 적절한 보상을 해드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에센루도 지난달 사용 중 녹물 발생 우려가 있는 하베브릭스 그리프 치아발육기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회수 및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제품은 하베브릭스 딸랑이&치발기 9종 세트다. 이 상품을 단품으로는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센루는 세트 가격을 기준으로 환불을 진행했다.
쿠첸도 2월 사용 중 증기누설 및 뚜껑열림 현상이 확인된 '121 전기압력밥솥' 10인용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쿠첸은 1월 중순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121 전기압력밥솥 10인용 제품 증기누설 서비스건을 접수해 원인 파악에 나섰고, 일부 모델 뚜껑잠금 장치에 규격 치수를 초과한 부품이 혼입된 것을 확인해 리콜을 결정했다.
이외에도 모닝글로리에서는 협력사를 통해 생산 중인 필통(과일봉제필통 민트)에서 기준치를 수백 배 넘긴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전면 리콜한 바 있다.
지난해 자진리콜 사례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공정위 '2021 리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총 리콜건수는 347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이중 자진리콜은 1306건으로 전년 대비 186.83% 늘어났다. 전체 리콜에서 자진리콜이 차지하는 비중은 37.63%로 전년 대비 6.04%포인트(p) 늘었다.
업체들이 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서는 이유로 소비자 권익 보호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소비자원은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가 리콜 건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자진 리콜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제품 결함이 소비자나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질 경우 의도와 달리 자칫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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