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누적 확진 2천만명 넘는다..'휴가철 절정' 재유행 확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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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번주 중 누적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70만2461명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상당한 규모의 유행이 이어져 다음주 정도까지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제는 확진자 수보다 중환자 수를 예측해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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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행 정점 28만→20만 하향했지만 여전히 조마조마.."휴가철 방역·위중증 관리 중요"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번주 중 누적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 절정에 이르는 이번주 확산 규모가 이번 재유행의 정점과 규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국내 재유행 정점 예상 규모가 최대 28만명에서 20만명 안팎으로 감소 예측되지만, 유행의 규모가 줄어든 것일 뿐 방역 긴장감을 풀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경고한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70만2461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8만2002명으로 사흘째 8만명대를 유지했다. 이대로 하루 8만명대만 계속 발생해도 이번주 중후반이면 누적 2000만명에 도달한다.
하루 8만명대 발생은 지난 27일 10만257명(0시 기준) 발생 이후 2만명 가량 감소한 규모이지만, 1주간 일일 평균은 지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7월 24일 0시부터 30일 0시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55만6462명이다.
이 1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 규모는 7만9095.4명으로 1주 전인 7월 19일 0시부터 23일 0시까지 평균인 6만355.1명보다 18000여명이 더 많다. 1주 새 약 13만명의 감염자가 더 발생하는 셈이다.
더욱이 최근 확진자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상 7월말과 8월초에 여름 휴가 이동량이 최고에 도달하는 점까지 고려하면 여름 휴가로 인한 대면 접촉 증가 영향도 감염자를 확산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 증가는 2~3주 후 나타나는 만큼 9월까지 확진자 발생 규모가 지속적인 증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비례 증가한다.
최근에도 이러한 경향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최근 2주간 '71→81→91→96→107→130→140→146→144→168→177→196→234→242명'으로 증가했다.
단, 전문가와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치료 대응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하루 30만명 확진자 발생을 가정한 의료대응 준비계획을 그대로 이행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미 국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많은 감염자를 낳은 만큼 추가 감염자가 이전보다 적은 점, 새로운 변이인 켄타우로스(BA.2.75)가 예상보다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예상을 넘는 수준의 대유행은 어렵다고 판단한다.
이에 정부 역시 고위험군은 예방접종과 위중증 병상으로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8월부터는 경증 환자의 경우 별도의 집중관리군 분류 없이 통합 관리한다. 대신 검사와 진료, 처방, 치료가 신속하게 가능한 '원스톱 진료센터'를 이용하도록 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상당한 규모의 유행이 이어져 다음주 정도까지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제는 확진자 수보다 중환자 수를 예측해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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