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추락' 尹, 휴가 동안 장고 돌입..고개 드는 개편설
"스타 장관 돼라"..현장 정책·적극 홍보 주문
현안 방어·대통령 발언 자제..지지율 하락 소강
尹 이번 주 휴가..국정운영 구상·민생현장 방문
지지율 하락 속 '대통령실 개편설' 다시 흘러나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여름 휴가에 들어갑니다.
경찰국 신설 논란과 문자 유출 파문이 겹치면서 지지율이 추락해 휴가 동안 돌파구 마련에 골몰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실 개편설까지 다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두 달 즈음부터 인사 문제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 사적 수행 논란과 여당 내홍, 윤석열 대통령의 강경 발언 등이 겹치면서 부정 평가는 쌓여갔습니다.
윤 대통령이 주문한 돌파구는 발로 뛰며 정책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스타 장관이 되어라!
[윤석열 / 대통령 : 일들 잘하고 그렇게 해서 스타 플레이어들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한 조직이라는 이야기를 늘 해왔고….]
바로 달라진 참모, 장관들.
한 번도 언론 앞에 나선 적 없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발언을 자제하면서 지지율 하락세도 소강 국면에 들어서는 듯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사면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었습니다. (공권력 투입도 고심하고 계신 겁니까?) 거기에 대해선 더 답변 안 할게요.]
대우조선 하청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윤 대통령의 법과 원칙 메시지가 해결의 열쇠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내 경찰국 신설 관련 반발에 강경 대응이 반작용을 냈고,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주고받은 문자가 고스란히 유출된 것이 악재로 더해졌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 사적인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서 유출·공개되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와 해명에도 지지율은 30%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번 주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은 휴식을 취하며 국정운영 구상을 하고 민생 현장도 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지지율을 끌어올릴 돌파구 마련과 함께 보름여 뒤로 다가온 취임 100일 메시지를 준비해야 하고, 비대위 전환 요구가 빗발치는 여당 내홍 수습도 국정 동력의 관건입니다.
지지율 하락세 속에 흘러나왔던 대통령실 개편론 역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쇄신은 말로만 해선 안 된다면서 국민에 제대로 된 의지를 보여주려면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 모두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황을 급반전시킬 뚜렷한 방책이 있을 수는 없다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국정을 진전시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 후 첫 휴가를 통해 잠시 쉼표를 찍는 윤 대통령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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