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고정금리 또 내렸네.. 대출 갈아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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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통상 고정금리 대출은 변동금리 보다 높은 편이지만 은행채 하락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간 역전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그간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출자들은 변동금리를 선호했다.
통상 3년 안에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 있으면 변동금리가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대출에 대해선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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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4.04~6.028%로 집계됐다. 일주일새 금리 상단과 하단이 0.23%포인트, 1.16%포인트 낮아졌다.
고정금리 주담대의 지표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은행채(무보증, AA) 5년물의 민평평균 금리는 지난달 17일 4.147%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나타내며 이날 기준 3.627%까지 떨어졌다.
반면 변동금리에 영향을 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느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1.98%)대비 0.40%포인트 상승한 2.38%를 기록했다. CD(91일물)는 1.99%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올랐다. 여기에 지난 13일 한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반영되면 앞으로 변동금리 상승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왜곡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과 동시에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단기금리 인상이 멈추면 정상화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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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3년 안에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 있으면 변동금리가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대출에 대해선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3년 후에 대출을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통상 대출 직후에 상환액의 1.5%, 1년 후 1.0%, 2년 후 0.5%이고, 3년 경과 시점에서 사라진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기간이 길고 금리가 0.5%포인트 이상 차이나면 대출을 갈아타는 게 이득일 수 있다"면서도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꼼꼼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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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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