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아까워 숏컷하고 일했는데" 전현희, 직원 응원문자 공개

송혜수 2022. 7. 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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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으로부터 근태 관련 특별감사를 받게 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권익위 직원들에게 받은 응원 문자를 공개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직원분들도 갑자기 시작된 감사로 무더위에 고생이 많으실 텐데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부패방지총괄기관이자 국민권익구제기관으로 독립된 기관인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법률에 정해진 독립성을 지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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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근태 관련 특별감사에 직원들 문자
"밤낮 일하시는 기관장님은 처음"
"감사원 권익위 표적 감사에 너무 화나"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감사원으로부터 근태 관련 특별감사를 받게 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권익위 직원들에게 받은 응원 문자를 공개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당으로부터 자진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권익위 직원분들께서 보내주신 문자들 일부”라며 글을 게재했다.

그가 공유한 직원들의 문자메시지는 총 17건으로, 모두 전 위원장을 응원하고 감사원의 감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자메시지에서 직원들은 “권익위 재직 이래 위원장님처럼 밤낮으로 일하시는 기관장은 처음입니다” “기관장으로서 근무 시간 제한 없이 외근, 내근 불문하고 이동 중에도 보고 받으시고 중요한 일 지시하시며 피땀 흘려오셨던 것 직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권익위 표적 감사에 너무 화가 납니다. 위원장님께서 주요 업무를 새벽까지 직접 챙기시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밤낮없이 업무를 챙기는 장관님은 없었다고 생각하고 늘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주말도 없이 밤샘하며 일하시는 위원장님을 근태문제로 매도하는 것은 정말 잘못되었습니다” “일해야 해서 미장원가는 시간도 아깝다며 숏커트하고 이제 머리가 짧아서 한 6개월 동안은 미장원 안 가도 된다고 웃으시던 분인데 그렇게 오로지 권익위 일만 생각하시던 위원장님께 근태문제로 감사를 한다니 기가 막힙니다” “저희 가족들도 최근에 모두 위원장님 열혈 팬이 되었습니다. 항상 응원한다고 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내용도 있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직원분들도 갑자기 시작된 감사로 무더위에 고생이 많으실 텐데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부패방지총괄기관이자 국민권익구제기관으로 독립된 기관인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법률에 정해진 독립성을 지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8일 권익위에 이틀간 ‘복무 관련 사항 등’에 대한 예비감사를 진행하고 8월 초부터 3주간 본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감사는 최근 LH 공직기강 관련 언론보도 및 권익위 제보사항 등이 있어 특별조사국에서 권익위 등의 기관에 대해 공직기강 관련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감사와는 달리 특별조사국은 수시로 공직감찰을 수행하는 부서로서 직무감찰 업무 특성상 구체적 감사대상기관이나 기간, 인력 등은 확인해 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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