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에 잇단 경고..8월 하순 남북관계 분수령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 재개
北, 한미연합훈련에 잇따라 강한 경계감 표시
김정은, 한미연합훈련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
北 핵실험 준비 마무리..김정은 결심에 달려
[앵커]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노골적으로 잇단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비난전에 이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다음 달 하순이 남북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 22일부터 연합훈련을 실시합니다.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연대급 이상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을 재개하는 것입니다.
훈련을 앞두고 북한 외무성과 매체는 잇따라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한미연합훈련 수위에 따라 상응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정전협정체결 69주년 기념 연설에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정은 / 국무위원장 (지난 27일) : 우리 국가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대규모 합동군사연습들을 뻐젓이 벌려놓고 있는 이중적 행태는 말 그대로 강도적인 것이며 이는 조미(북미)관계를 더 이상 되돌리기 힘든 한계점으로, 격돌상태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등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대거 전개될 경우 북한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장 : 핵무기 투하 능력이 가능한 그런 전략자산들이 한반도에 전개된다면 김정은 위원장, 또 북한에서 거기에 대한 반발이 있을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들도 열려 질 수도 있습니다.]
이 점에서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7차 핵 실험 감행은 이제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국의 적극적 역할 여부와 함께 북한의 방역상황과 식량난 등 내부 사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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