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연대'..시진핑, 이란 대통령에 "자주적 발전 지지"

신정원 2022. 7. 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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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고 '자주적인 발전의 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30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9일 라이시 대통령과 통화에서 "중국의 중동 국가들의 자주적인 발전 경로를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의 틀 내에서 이란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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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하이협력기구 등서 소통·협력 강화"
라이시, '하나의 중국' 지지…美 패권 비난
시진핑,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도 통화
"중·EU 관계서 역할 해 달라" 요청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고 '자주적인 발전의 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30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9일 라이시 대통령과 통화에서 "중국의 중동 국가들의 자주적인 발전 경로를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의 틀 내에서 이란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을 증진하며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략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새로운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제안한 세계개발구상과 세계안보구상에 대한 이란의 지지를 높이 평가하며 이란과 함께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질서를 추진할 것이고도 했다.

이에 대해 라이시 대통령은 "중국과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것은 이란 외교의 우선 순위"라며 "'하나의 중국'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또 미국을 겨냥, "양국은 패권주의와 일방주의, 다른 나라의 내정 간섭, 일방적인 불법 제재, 이중잣대에 반대한다"며 "중국의 국제 및 역내에서의 긍정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SCO 외무장관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은 내년 4월을 목표로 정식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통화하고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폴란드의 농산물 대중 수출, 중-유럽 철도 화물 운송 및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폴란드가 중·유럽연합(EU) 간 관계에서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다 대통령은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의 유럽 투자·협력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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