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끝내기' LG 문보경 "물병 들고 있는 형들 보고 실감했다"

권혁준 기자 2022. 7. 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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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LG 트윈스 문보경(22)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보경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팀의 8-7 승리의 주역이 됐다.

류지현 감독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면서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으로 내일부터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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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KT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
LG 8-7 승리
LG 트윈스 문보경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린 뒤 홈런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LG 트윈스 문보경(22)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보경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팀의 8-7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21년 프로에 데뷔해 2년차 시즌을 맞고 있는 문보경이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끝내기 안타도 없었다.

문보경은 경기 후 "어떻게든 출루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타구가 뻗어나갔다"면서 "맞는 순간 넘어가겠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휘어나가지 않기만을 바랐다"고 말했다.

첫 끝내기인만큼 한참동안 얼떨떨했다는 문보경은 3루 베이스를 돌 때쯤에서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3루 베이스를 돌고 홈으로 들어가는데 형들이 물병을 들고 서 있더라"면서 "그 때서야 끝내기 홈런을 친 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격한 축하'에 왼쪽 눈썹 위쪽 피부가 살짝 벗겨지기도 했다. 문보경은 "물병에 맞은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프로 2년차 문보경의 활약에 LG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1루수 채은성의 부상으로 이 자리를 대체하기도 했는데,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3루수 문보경, 2루수 로벨 가르시아로 자리를 굳히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보경은 이날 경기에서도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뒤 경기 막판 1루수로 자리를 옮기는 등 '멀티포지션' 소화능력을 뽐냈다. 타석에서도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2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만점의 활약이었다.

이날 고우석의 부진에 연패가 길어질 뻔 했던 팀 입장에서도 귀중한 승리였다. 류지현 감독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면서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으로 내일부터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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