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 날릴 '장흥 물축제' 개막
[KBS 광주] [앵커]
주말인 오늘 광주와 전남 전역에 엿새동안 이어졌던 폭염 특보는 해제됐지만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계속됐는데요.
정남진 장흥에서는 전남 대표축제인 물축제가 개막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보도에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흥읍 거리 곳곳에서 한바탕 물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물총을 들고 물싸움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장흥 물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행렬인 '살수대첩'으로, 옛 왕비의 행차를 가로막는 무신들을 물리치는 모습을 물총 싸움으로 각색한 겁니다.
[김수정/전남 목포시 : "오랜만에 코로나19로 그동안 못했던 살수대첩도 하고 물총놀이도 해서 너무 즐겁고 애들하고 또 한번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장흥 물축제는 이전보다 행사 기간을 이틀 늘려 9일 동안 진행됩니다.
매일 오후 2시 대규모 물싸움이 펼쳐지고, 장애물 통과 경기 등 경품을 내건 다양한 행사와 가수들의 공연으로 채워집니다.
[조민지/서울시 장안동 : "코로나 때문에 물축제 3년 동안 못 온 것 같은데 이번 기회로 애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폭염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담양의 낮 최고기온이 32.1도까지 오르는 등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까지 50에서 100mm의 비가 더 내리면서 기온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낮기온이 30도 안팎으로 고온다습한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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