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13승, 김강민 솔로포, 김성현 역전타..SSG, KIA에 진땀승 [광주 리뷰]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선두 SSG 랜더스가 설욕에 성공했다. 

SSG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득점찬스를 놓치지 않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김강민의 선제포 포함 멀티안타, 추신수의 1타점 3루타 등 40살 베테랑들의 활약으로 전날 2-11 패배를 되갚았다. 

SSG는 2회초 1사후 김강민의 좌월 솔로홈런을 앞세워 1-0으로 앞섰다. KIA는 2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후 최형우가 1루수의 실책으로 살아났다.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내자 류지혁이 우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박동원은 중견수 앞에 빗맞은 안타를 보내 2-1로 역전했다. 

SSG도 3회초 김성현의 볼넷에 이어 추신수의 중월 3루타가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KIA는 3회말 이창진, 나성범, 황대인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다시 한 발 앞섰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최형우 뜬공, 김선빈과 류지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SSG 타선은 계속 KIA 선발 이의리를 공략했다. 4회초 김강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랐다. 1사 1,3루에서 이재원이 가볍게 밀어친 우전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고 김성현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4-3 역전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 점차였지만 흐름이 SSG로 기울기 시작했다. 

KIA는 5회초 필승조로 편입된 한승혁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었다. 그러나 첫 타자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전의산이 좌중간 2루타로 공략했다. 1사후 박성한이 2루 땅볼을 보내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2사후 라가레스가 정교한 타격으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6-3까지 달아났다.

9회는 이재원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점을 뽑았다. KIA는 9회말 2사후 박찬호, 이창진, 나성범이 연속안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하고 만루까지 얻어냈다.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한 점을 얻었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이창진은 7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SG 선발 폰트는 5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2실점) 투구로 시즌 13승(4패)째를 낚았다. 노경은이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8회는 문승원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9회 서진용은 2사후 3피안타 2볼넷 2실점 진땀쇼를 연출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4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6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하며 7승이 아닌 7패째를 안았다. 한승혁이 1이닝 2안타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 승기를 건넸다. 고영창과 윤중현이 뒤를 이으며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전날과 달리 타선이 깨어나지 않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