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용진·강훈식, 첫 양자회동.."단일화 계속 논의"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30일 만찬 회동을 통해 단일화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으로 이재명 의원이 앞서가는 '1강' 구도 속에서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이 같이 뜻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단일화 시기와 방식 등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 28일 예비경선(컷오프) 후에도 전화 통화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 후 두 후보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같은 세대가 같은 시대 공감을 나눠 가졌다"고 전하고 "전당대회 흥행과 이변, 대역전의 드라마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회동을 통해 민주당의 세대 교체가 절실한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97그룹이 중심이 돼 향후 10년간 민주당을 함께 이끌어가자고 했다고도 했다.
두 후보는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며 "단일화 때까지는 미래 연대와 비전 경쟁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이날 회동을 계기로 박·강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후보가 이 후보의 이른바 '저소득층 발언' 논란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이 후보를 향해 비판 메시지를 낸 것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준다.
다만, 두 사람이 단일화 방법론에 쉽사리 합의점을 못 찾고 있어 최종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이를수록 좋다"며 어떤 방식이든 좋으니 실무 논의에 들어가자고 했으나 강 후보는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라며 숙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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